이탈리아 축구 국가대표를 지낸 수비수 파비오 칸나바로(38)가 은퇴를 선언했다고 외신이 10일 보도했다.

1997년부터 이탈리아 대표에서 뛴 칸나바로는 인테르 밀란, 유벤투스, 레알 마드리드 등 유럽 명문팀을 거쳐 지난해부터 아랍에미리트(UAE)의 알 아흘리에서 뛰었다.

1998년 프랑스 월드컵부터 지난해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회까지 월드컵 본선에만 네 차례 출전했고 2006년 독일 대회에서 이탈리아 대표팀 주장을 맡아 우승을 이끌었다.

이달 초 이탈리아에서 오른쪽 무릎 검사를 받은 칸나바로는 더 이상 선수 생활을 하기 어렵다는 의사 소견에 따라 선수 생활을 그만두기로 했다.

칸나바로는 2006년 국제축구연맹(FIFA) 선정 올해의 선수에 뽑혔다. 지금까지 수비수가 FIFA 올해의 선수에 선정된 것은 칸나바로가 유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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