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30]미국이 파키스탄에 대한 군사지원을 중단했다.

10일(현지시간) AP 등에 따르면 윌리엄 데일리 미국 백악관 비서실장은 ABC 방송에 출연,“파키스탄에 대한 군사지원을 일부 중단한 상태“라고 말했다.데일리 실장은 ”파키스탄과의 관계가 매우 복잡하지만 그동안 군사지원 중단을 위해 노력해왔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는 최근 미군 특수부대의 알-카에다 최고지도자 오사마 빈 라덴 사살작전 이후 파키스탄 정보당국이 빈 라덴의 은신을 도왔을 가능성이 제기된데 따른 것이다.미국 내에서는 이에 따라 군사원조에 대한 회의론이 제기돼왔다.그는 “빈 라덴 사실작전 이후 다양한 문제가 제기된 것이 사실“이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데일리 실장은 또 ”파키스탄과의 관계는 복잡하지만 시간을 갖고 해결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도 지난달 파키스탄이 미국에 대한 포괄적인 협조에 나서지 않을 경우 군사지원을 감축할 수 있다고 밝혔다.이와 관련 뉴욕타임스(NYT)는 이날 8억달러 상당의 군사지원 등이 중단됐다고 보도했다.

한편 취임 이후 첫 해외방문지로 아프가니스탄을 찾았던 리언 파네타 신임 국방장관은 이날 예정에 없이 이라크를 방문,이라크 주둔 미군 철수 계획 등에 대해 현지 지도자들과 의견을 나눴다고 미국 언론이 전했다.

김용준 기자 juny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