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자사주 매각 "부담요인 해소"-대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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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증권은 11일 KB금융의 자사주 매각이 완료되는 등 불확실성이 해소되는 가운데 양호한 실적 흐름이 지속될 것이라며 은행업종에 대한 비중확대 투자의견을 유지했다.
지난 8일 KB금융 자사주 매각이 완료됐다. 매각 물량은 3497만주(발행주식수의 9.05%)로 2011년 7월 7일 종가기준으로는 약 1조8000억원에 달하는 대규모 매각이었다. 물량이 크다 보니 KB금융 뿐 아니라 은행업종의 주가 상승을 제한하는 요인이었다.
구용욱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KB금융 자사주 매각에 대해 은행업종 전반에 걸쳐 있던 물량 부담 요인이 해소된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고 밝혔다.
은행업과 관련된 불확실성은 저축은행과 관련된 것, M&A와 관련된 것, 수급과 관련된 것이었다. 구 애널리스트는 "이중 저축은행과 관련된 불확실성은 정책적인 대안이 마련되어 있으므로 해소단계에 진입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며 "M&A와 관련된 것도 이미 그 기대감이 크게 약화된 상황으로 더 나빠질 것이 없어 보인다"고 진단했다. 여기에 대규모의 KB금융 자사주 매각은 물량 부담의 해소라는 측면에서 은행업종에 긍정적이라는 평가다.
은행업종 펀더멘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2011년 들어 은행업 실적은 상당히 개선되고 있다. 그는 "이런 실적 개선에도 불구하고 은행업종 주가가 상승하지 못했던 것은 불확실성 때문이었다고 할 수 있다"며 "이제는 불확실성이 해소되면서 은행업 펀더멘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자산 성장의 정상화, 순이자마진의 안정, 충당금 적립부담의 경감 등으로 양호한 실적 흐름이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대우증권은 양호한 펀더멘털이 지속되는 가운데 불확실성이 해소되면서 현재 0.8배 수준에 머물고 있는 주가순자산비율(PBR)이 상승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특히 물량 부담으로 PBR 0.8~0.9배에서 상승이 제한됐던 KB금융의 밸류에이션이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고 이 과정에서 여타 은행들의 밸류에이션 상승도 가능할 수 있을 것으로 봤다.
대우증권은 불확실성이 해소되고 있는 종목과 견조한 실적 흐름이 지속되는 종목에 대한 관심을 높일 필요가 있어 보인다고 조언했다. 불확실성 해소라는 관점에서는 자사주 매각이 이루어진 KB금융이 투자 유망해 보인다고 했다. 기획재정부 보유 물량 매각 가능성이 제기됐던 기업은행은 양호한 실적이 지속될 것이라는 점을 고려해 주가 하락시 매수 전략에서 접근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며 신한지주의 경우 KB금융 자사주 매각 과정에서 주가가 하락했지만 견조한 실적 흐름이 지속되고 있다는 점에서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
지난 8일 KB금융 자사주 매각이 완료됐다. 매각 물량은 3497만주(발행주식수의 9.05%)로 2011년 7월 7일 종가기준으로는 약 1조8000억원에 달하는 대규모 매각이었다. 물량이 크다 보니 KB금융 뿐 아니라 은행업종의 주가 상승을 제한하는 요인이었다.
구용욱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KB금융 자사주 매각에 대해 은행업종 전반에 걸쳐 있던 물량 부담 요인이 해소된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고 밝혔다.
은행업과 관련된 불확실성은 저축은행과 관련된 것, M&A와 관련된 것, 수급과 관련된 것이었다. 구 애널리스트는 "이중 저축은행과 관련된 불확실성은 정책적인 대안이 마련되어 있으므로 해소단계에 진입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며 "M&A와 관련된 것도 이미 그 기대감이 크게 약화된 상황으로 더 나빠질 것이 없어 보인다"고 진단했다. 여기에 대규모의 KB금융 자사주 매각은 물량 부담의 해소라는 측면에서 은행업종에 긍정적이라는 평가다.
은행업종 펀더멘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2011년 들어 은행업 실적은 상당히 개선되고 있다. 그는 "이런 실적 개선에도 불구하고 은행업종 주가가 상승하지 못했던 것은 불확실성 때문이었다고 할 수 있다"며 "이제는 불확실성이 해소되면서 은행업 펀더멘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자산 성장의 정상화, 순이자마진의 안정, 충당금 적립부담의 경감 등으로 양호한 실적 흐름이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대우증권은 양호한 펀더멘털이 지속되는 가운데 불확실성이 해소되면서 현재 0.8배 수준에 머물고 있는 주가순자산비율(PBR)이 상승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특히 물량 부담으로 PBR 0.8~0.9배에서 상승이 제한됐던 KB금융의 밸류에이션이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고 이 과정에서 여타 은행들의 밸류에이션 상승도 가능할 수 있을 것으로 봤다.
대우증권은 불확실성이 해소되고 있는 종목과 견조한 실적 흐름이 지속되는 종목에 대한 관심을 높일 필요가 있어 보인다고 조언했다. 불확실성 해소라는 관점에서는 자사주 매각이 이루어진 KB금융이 투자 유망해 보인다고 했다. 기획재정부 보유 물량 매각 가능성이 제기됐던 기업은행은 양호한 실적이 지속될 것이라는 점을 고려해 주가 하락시 매수 전략에서 접근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며 신한지주의 경우 KB금융 자사주 매각 과정에서 주가가 하락했지만 견조한 실적 흐름이 지속되고 있다는 점에서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