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11일 이번주 코스피지수가 옵션만기, 금융통화위원회의 기준금리 결정 등을 거치며 제한적인 수준의 상승세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했다.

이 증권사 심재엽 투자전략팀장은 "2200선 돌파를 위한 시간이 필요하고 옵션만기부담을 고려하면 이번주 코스피지수의 상승세가 제한적인 수준에 그칠 것"이라면서도 "미국 경제지표와 기업실적에 비춰 상승세는 지속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2분기 국내기업 실적 악화는 증시에 선반영된 상황이고, 미국기업의 경우 이번주 본격적인 실적발표가 시작돼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

이번주 세계 증시 변수 해소와 옵션만기, 금융통화위원회의 기준금리 결정 이후 월간 증시 추세를 좀 더 정확히 판단할 수 있을 것이란 관측이다.

업종 투자전략상 기존 주도주인 자동차, 정유, 화학의 경우 2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가 여전하고, 2분기 실적발표 후 전망치 개선 가능성이 있는 자동차 및 부품, 운송, 기계, 조선, 건설 등에 대해 관심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그는 "이번주도 세계 주식시장의 핵심변수는 여전히 선진국에 있다"며 "유럽연합(EU)과 세계 신용평가사들의 신용등급 하향과 부실채권에 대한 줄다리기가 지속되고 미국 오바마대통령과 공화당간 법정부채한계선의 상향조정에 대한 대립이 예상되지만 이번주를 고비로 해결될 사항"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