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종금증권은 11일 이번 주 국내 증시는 두 가지 대외 변수를 빌미로 최근 뜨겁게 달아오른 열기를 식힐 냉각기가 가동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을 내 놨다.

이 증권사 이재만 연구원은 "지난 5월 이후 글로벌 증시 투자자들이 가지고 있던 고민들이 일단락됐고 이에 대한 화답이 최근의 지속된 반등으로 표현됐다"며 "다만 이 과정에서 부담스러운 부분들이 형성된 것 또한 사실"이라고 판단했다.

유럽 문제가 진정되고 미국 경제지표가 호전되면서 형성된 지나치게 낙관적인 투자심리, 또 최근 반등 과정에서 형성된 기술적인 부담은 분명 해소될 필요가 있는 사안이란 지적이다.

이 연구원은 "이번 주는 미국 기업들의 2분기 어닝시즌이 시작되는데다 민감한 경제지표 중 한 가지인 중국 물가지수도 발표된다"며 "그러나 기업들의 실적 기대치는 점점 낮아지고 있고 중국 물가지수도 당장 의미 있는 하락은 기대하기 힘든 상황"이라고 전했다.

그는 "이 두 가지 이슈를 빌미로 국내 증시는 부담을 해소할 수 있는 국면에 진입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