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미국 뉴욕증시가 부진한 고용지표 발표에 급락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코스피 지수가 장초부터 약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대형 건설주들이 상승세를 유지하며 '선방'하고 있다.

11일 오전 9시24분 현재 건설업종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36% 오른 235.65를 기록 중이다. 특히 대형 건설주들이 일제히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어 주목된다.

업종내 대표주인 현대건설은 전 거래일 대비 0.22% 떨어진 8만8800원에 거래되고 있지만 대우건설, GS건설, 삼성물산, 삼성엔지니어링, 대림산업, 현대산업 등은 일제히 주가가 뛰고 있다.

대우건설, GS건설은 1%대 주가상승률을 나타내고 있고, 삼성물산은 2% 이상 주가가 뛰어오르고 있다. 이밖에 경남기업, 동부건설, 계룡건설 등도 상승대열에 합류하고 있는 모습이다.

전문가들도 국내 건설업종에 대해 "시장 대비 주가의 강세 흐름이 연말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조주형 교보증권 애널리스트는 "지난주 건설업종 지수는 시장대비 강한 모습을 보였고, 이러한 추세적인 시장대비강세가 최소한 연말까지 이어질 것"으로 판단했다.

그는 "주요 대형사의 하반기 대규모 해외수주 물량 확보, 2분기부터 예상되는 전년동기대비 양호한 주요 대형사의 실적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아파트 시황은 침체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돼 국내 중심 업체에 대한 투자는 보수적으로 판단할 것을 조언했다.

건설업종 중 최선호주로는 삼성물산과 삼성엔지니어링이 꼽혔고, 차선호주로는 대우건설과 대림산업이 각각 제시됐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