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證 자문형랩, 올 상반기 평균 15.68% 수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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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문형랩이 지난 상반기 극심한 시장 변동에서도 코스피(KOSPI) 대비 평균 13%포인트 이상 높은 수익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삼성증권(사장 박준현)은 삼성증권이 운용중인 랩 서비스 중 잔고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6개월 이상인 자문형 랩서비스 22개의 수익률을 분석해 본 결과 설정 금액별로 가중한 22개 랩 서비스의 지난 6개월간(1월1일~6월30일) 수익률은
15.68%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같은 기간 KOSPI 수익률인 2.42%대비 13.26%포인트 높은 수치다. 아울러 조사 대상인 22개 랩서비스 중 코스피 수익률을 초과 달성한 랩서비스는 21개에 달했다. 그 동안 변동성이 큰 장에서 소수종목에 집중 투자하는 랩 서비스가 상대적으로 손실폭이 클 것이라는 예측과는 상반되는 결과다.
지난 상반기 KOSPI는 장중 최저 1882.09포인트에서 최고 2231.47까지 350포인트 가까운 변동폭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보경 고객자산운용담당 상무는 “지난 상반기는 일본 대지진과, QE2 종료, 금리인상, 세계 경제의 더블딥 우려 등으로 시장의 변동성이 컸지만 소위 '차화정' 등 핵심 소수종목의 장기보유, 시장 상황에 따른 탄력적인 현금비중 등 랩어카운트만의 차별화 된 전략으로 좋은 성적을 거뒀다”고 설명했다.
이어 “단기적인 시장 움직임에 민감하게 반응하기 보다, 체계화된 리스크관리 시스템을 바탕으로는 꾸준하게 좋은 성과를 거둬 고객만족에 나설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실제 2009년 1월 이 증권사가 운용을 시작한 Blend집중형(자문 케이원)은 6월말 현재 누적 수익률 280%로 코스피 수익률을 184% 초과달성 하고 있다.
한편, 지난해 12월말 자문형랩 잔고 2조원을 돌파한 삼성증권은 지난 6월 말 자문형랩 잔고 3조5000억원을 돌파하며 꾸준한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