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플에 월 12만원 요구…거절하니 악성댓글 주룩"

방송인 홍석천이 자신이 운영하고 있는 음식점이 맛집 정보에서 모두 삭제된 이유를 밝혔다.

서울 이태원과 홍대 등지에 여러 개의 음식점을 운영 중인 홍석천은 지난 7일 자신의 트위터에 "네이버 윙스푼 이태원 맛집 소개에 우리 가게는 없다. 가게가 썩 대단하지는 않지만 황당한 일을 겪었다"는 글을 게재했다.

인터넷이용자로부터 '월 12만원만 내면 좋은 댓글 몇 백 개를 주기적으로 올려주겠다'는 제안을 받은 것. 홍석천은 "물론 거절했는데 이후 악성댓글이 너무 많아졌다"고 설명했다.

결국 홍석천은 네이버 윙스푼 측에 연락해 음식점 정보를 모두 삭제했다. 그는 "맛집 소개에 없다고 해서 형편없는 가게가 안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불편한 점 시정해야 될 부분을 트위터로 알려주면 귀담아 듣겠다. 완벽하지도 않고 훌륭하다고 칭찬 받지도 못하지만 나와 직원들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각오를 다졌다.

또 "네이버 측의 연락이 아니라 어떤 사람이 전화해서 그런 식의 제안을 했고 이를 거절했다는 이야기니 오해하지 말아 달라"며 "나와 직원들에게 더 열심히 하자고 단합하는 계기가 됐다. 대한민국 자영업자 여러분 힘내시라"고 마무리했다.

한경닷컴 김시은 기자 showtim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