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GM은 11일 자동차 전문 교육기관인 아주자동차대학에 차량 디자인에 필요한 2억원 상당의 모델링 장비(자동차 측정기 및 정반)를 기증했다고 밝혔다.

이날 한국GM이 기증한 자동차 측정기(Measuring Machine)는 실제 물건을 측정해 3차원 화상으로 형상과 위치 데이터 값을 컴퓨터에 입력해 주는 정밀한 기계이며, 정반(Plate)은 자동차 모델링 작업 시 공업용 점토를 이용해 만든 자동차 모델을 측정할 수 있도록 돕는 장비다.

한국GM은 이번 기증을 통해 아주자동차대학과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글로벌 기업에서 활용하고 있는 모델링 장비를 대학에서 미리 실습하고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키로 했다.

한국GM은 미국 제너럴 모터스(GM)과 함께 지난 2003년부터 국제 산학협력 프로그램인 '페이스(Partners for the Advancement of Collaborative Engineering Education, 이하 PACE)'를 통해 자동차 관련 학과를 둔 대학을 선발해 제품 설계, 디자인 및 생산에 필요한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 기술 교육 등을 제공하고 있다.

국내에는 홍익대학교, 고려대학교, 성균관대학교, 인하대학교 등 총 4개 대학에 PACE 센터를 개소해 아시아 국가 중에선 한국에서 가장 많은 대학을 지원하고 있다.

한경닷컴 김정훈 기자 lenn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