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위험ㆍ중수익 랩] 목표 수익률 낮아도 안정성 높은 상품 '봇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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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산배분형 랩ㆍ팝 골드랩ㆍ세이프랩 등…
우리투자증권 '자산배분형랩'
투자성향에 맞게 선택…최소 가입 금액 1억원
삼성증권 '팝 골든랩'
복합운용형은 주식ㆍ채권ㆍ실물자산 등 배분
한투증권 '아임유 자산배분형랩'
원금손실 위험 기피하는 보수적 투자자에 적합
미래에셋증권 '세이프랩'
노령화 가속화에 따른 안정적 자산관리 증대 목표
우리투자증권 '자산배분형랩'
투자성향에 맞게 선택…최소 가입 금액 1억원
삼성증권 '팝 골든랩'
복합운용형은 주식ㆍ채권ㆍ실물자산 등 배분
한투증권 '아임유 자산배분형랩'
원금손실 위험 기피하는 보수적 투자자에 적합
미래에셋증권 '세이프랩'
노령화 가속화에 따른 안정적 자산관리 증대 목표
랩 어카운트 가운데 주식에 주로 투자하는 자문형 랩 어카운트(자문형 랩)는 고위험 고수익 상품으로 분류된다. 소수 종목에 집중 투자하기 때문에 시장이 좋을 때는 시장 평균이나 펀드에 비해 높은 수익률을 올릴 수 있지만,조정장에서의 조정폭도 이들보다 큰 게 일반적이다.
때문에 자산 관리의 안정성을 중요하게 여기는 투자자들 입장에서는 자산 포트폴리오상 자문형 랩 비중을 높게 가져가기 어려운 측면이 있다. 하지만 랩 어카운트에는 주식에 투자하는 자문형 랩만 있는 게 아니다.
'여러 가지 종류의 자산운용 서비스를 한데 모아 제공한다'는 랩 어카운트 본래 의미상 투자 대상도 다양하다. 요즘 증권사들은 자산운용의 안정성을 강화하기 위해 목표 수익률은 다소 낮더라도 안정성이 높은 상품들을 잇따라 선보이고 있어 보수적인 투자자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우리투자증권,'자산배분형 랩'
주식에 주로 투자해 고수익을 추구하는 게 아니라 합리적인 자산 배분을 통해 안정적인 수익을 지속적으로 올리도록 설계된 상품이다. 기존 랩 어카운트가 '주식+채권' 형태의 단순한 구성으로 이뤄졌다면,이 상품은 투자 대상을 확대해 설계됐다.
목표수익률에 따라 우리투자증권이 개발한 최적 자산배분 모델을 활용해 △주식(국내 · 외 주식 및 수익증권) △채권(국내 · 외 채권 및 수익증권) △대안투자상품(부동산펀드 실물자산펀드 헤지펀드 등) △현금성 자산(MMF RP) 등 다양한 상품으로 자산이 배분된다.
이 상품 투자는 설문 작성을 통한 고객성향 분석단계부터 시작된다. 지점직원과 상담을 통해 설문을 작성하는 과정에서 고객의 투자성향이 파악된다. 이후 투자전략위원회에서는 투자자 성향에 따라 제시되는 자산배분모델에 기초해 해당 고객의 자산포트폴리오를 구성하게 된다.
그리고 운용 주체인 랩 운용부에서는 투자전략위원회 자산배분안 중 고객성향에 맞는 유형을 선정해 운용에 들어간다. 투자성향별 자산배분 비중에 따라 안정투자형 균형투자형 공격투자형 3가지 상품이 있고,고객은 이 가운데 본인의 투자성향에 맞는 상품을 선택해 가입할 수 있다.
수수료는 투자성향에 따른 계좌별 기본수수료에 성과수수료가 더해져 차등 적용되며,최소가입금액은 1억원이다. 우리투자증권 관계자는 "자산배분형 랩은 2007년 업계 최초로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수익을 추구하기 위해 나온 상품"이라고 말했다.
◆삼성증권,'팝(POP) 골든랩'
삼성증권의 다양한 리서치 역량이 집결된 상품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주식 채권 대안투자 등 자산별로 본사 전문가 50명으로 구성된 자산배분위원회를 통해 투자비중이 결정된다. 이와 별도로 상품 전문가들은 투자상품위원회를 운영해 투자 가능한 상품을 선정한다. 이렇게 구성된 포트폴리오는 국내외 금융시장의 국가별 지역별 섹터별 투자매력도 및 위험도를 고려해 분기에 한 번씩 조정 과정을 거치게 된다.
상품은 크게 직접주식형 복합운용형 펀드형 채권 · 머니마켓랩(MMW)형으로 나뉘고,직접주식형은 본사운용형과 외주자문연계형으로,복합운용형은 국내형 글로벌형 테마형으로 세분화된다.
이 가운데 중위험중수익형 랩 어카운트로 구분할 수 있는 복합운용형은 고객의 투자성향 및 금액에 맞춰 포트폴리오를 구성해 주며 주식 이외에 국내외 채권,실물자산 투자펀드 등에도 자산이 배분되는 종합자산관리 성격의 상품이다.
◆한국투자증권,'아임유 자산배분형 랩'
한국투자증권이 자체 개발한 증시분석 모델 'KIS 투자시계'를 활용해 운용된다. KIS 투자시계는 경기선행지수에 기반해 고객자산의 투자대상별 비중을 계량화하고,시장 움직임에 따라 자산을 배분하는 일명 '가이드 지수'다.
KIS 투자시계는 운영의 독창성을 인정받아 금융투자협회로부터 배타적 사용권을 획득했다. 아임유는 대표적인 자산배분형 상품으로 주식과 채권에 탄력적으로 자산을 배분해 '시중금리+알파(α)'의 수익을 올리는 것을 목표로 한다. 고수익보다는 원금손실 위험을 기피하는 보수적인 투자자에게 적합한 상품이다.
◆미래에셋증권,'세이프랩'
미래에셋증권은 세이프랩의 출시배경으로 '노령화 가속화에 따른 투자자들의 안정적인 자산관리 욕구 증대'를 꼽는다. 회사 관계자는 "자산배분위원회와 랩투자전략위원회의 투자전략을 기초로 합리적인 의사결정 프로세스에 따라 정기적인 포트폴리오 조정을 실시한다"며 "또 투자환경 변화에 따른 수시 자산재배분을 통해 고객의 니즈를 충족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세이프랩은 시중금리보다 높은 수익과 안정성을 추구하는 상품으로 장기 투자에 적합하도록 설계됐다. 투자위험등급 3등급 이하의 금융투자상품으로 설계돼 기대수익률은 높이고 변동성은 낮춰 시장 움직임과 관계없이 '시중금리+알파(α)'의 안정적인 운용성과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미래에셋증권 랩당담부서가 직접 운용하는 '오토세이프 랩'과 미래에셋증권 지점에 소속된 일임투자 자산운용사가 운용하고 관리하는 '프리미어세이프 랩' 2가지 유형이 있다. 오토세이프랩은 기존의 랩어카운트 상품과 달리 최소가입 금액을 1000만원으로 낮추고 연 0.1%의 저렴한 비용으로 모든 투자자가 미래에셋 투자전문가의 자산관리를 받을 수 있는 게 장점이다. 프리미어세이프랩은 투자일임수수료가 연 0.1%이고 최소 가입금액은 3000만원이다.
송종현 기자 scre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