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미국 고용지표 충격에 2160선에서 약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11일 오후 1시 19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보다 18.82포인트(0.86%) 내린 2161.53을 기록 중이다.

지난 주말 뉴욕증시가 고용지표 부진에 하락한 상황에서 코스피지수도 내림세로 출발했다. 장중 '팔자'를 외쳤던 외국인이 순매수로 돌아섰지만 기관을 중심으로 매물이 나와 지수 발목을 붙잡고 있다.

기관은 이틀 연속 순매도하며 2091억원 가량 팔아치우고 있다.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84억원, 1956억원 매수 우위다.

대부분 업종이 하락하고 있다. 증시와 연동하는 증권 업종이 2%대 급락해 낙폭이 가장 크다.

미국 고용지표 부진에 IT(정보기술)주가 1.63% 뒤로 밀리고 있다. 운송장비, 화학 등 기존 주도주와 비금속광물 통신 업종 등도 1% 이상씩 떨어지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대부분 부진하다. 시총 10위권내에서는 KB금융이 강보합권에 머물고 있는 것을 제외하고 일제히 내림세다.

SK텔레콤(-3.01%)은 하이닉스 인수에 대한 우려에 닷새째 하락하고 있다. 장중 14만3500원까지 떨어져 52주 최저가를 다시 쓰기도 했다.

STX그룹주도 하이닉스 인수자금 마련 소식에 약세를 보이고 있다. STX를 비롯 STX조선해양, STX메탈, STX엔진이 2~3% 이상씩 떨어지고 있다. STX팬오션도 약보합권에 머물고 있다.

이 시간 현재 상한가 11개를 비롯 312개 종목이 오르고 있다. 505개 종목은 내리고 있고 62개 종목은 보합을 기록 중이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