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실적 전망치를 과도하게 부풀려 공시한 코스닥상장사 8곳이 11일 불성실공시법인에 지정 예고됐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들 8개사는 지난해 초 연간 실적 전망치를 공시했으나 실제 산출된 실적과 비교한 결과 매출액은 평균 44.8%(428억원), 영업이익은 평균 198.3%(170억원) 과대 추정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에 불성실공시법인에 지정 예고된 곳은 △기륭전자나노엔텍모린스에스에이티에피밸리와이즈파워차바이오앤화우테크놀로지다.

거래소는 예측 오차가 경미해 불성실공시법인으로는 지정예고되지 않았지만 실적 예측 공시를 신중하게 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되는 6곳에는 주의를 요구하는 공문을 발송했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해 실적 전망치를 공시한 코스닥상장법인 전체(96곳)의 경우 지난해 실제 실적이 전망치보다 매출액은 평균 10.5%(95억원), 영업이익은 평균 31.5%(41억원) 적은 것으로 집계됐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