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 2600억 '팔자'…23P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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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고용·中물가 충격 여파
외국인은 9일 연속 순매수
외국인은 9일 연속 순매수
코스피지수가 미국 고용지표 부진과 중국 긴축 우려로 2150까지 밀렸다. 외국인이 9일 연속 순매수에 나섰지만 기관의 대규모 '팔자'를 이기지 못했다.
코스피지수는 11일 23.19포인트(1.06%) 내린 2157.16에 장을 마감했다. 지난 주말 미국 증시가 하락한 여파로 지수는 12.41포인트(0.57%) 내린 2167.94로 시작했다. 매도 위주였던 외국인이 장중 순매수로 돌아섰지만 기관 매도가 쏟아지면서 낙폭을 좁히는 데 실패했다.
이날 외국인은 1095억원을 사들이며 9일 연속 순매수 행진을 이어갔다. 개인은 1201억원을 사들였다. 기관은 이틀째 2583억원 순매도하며 지수 낙폭을 키웠다. 자산운용사가 2335억원 '팔자'에 나서며 매물 부담을 키웠다. 반면 지난주 증시 우군으로 활약했던 프로그램 매매는 이날도 5783억원의 순매수를 나타냈다.
지난주 그리스 재정위기가 해결 조짐을 보이면서 2180(종가 기준)선을 회복했던 지수는 미국과 중국발 악재에 '안도 랠리'를 멈췄다. 지난 주말 미국 노동부는 지난달 비농업 부문의 신규 고용이 1만8000명에 그쳐 9개월 만에 최저치를 나타냈다고 밝혔다. 중국의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CPI)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4% 상승,긴축 우려를 높였다. 오태동 토러스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미국의 고용 회복이 없다면 소비 회복을 기대하기 어렵다"며 "미국과 중국의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너무 컸던 셈"이라고 설명했다.
업종별로는 증권주가 2.53% 하락해 낙폭이 가장 컸다. 전기전자(-1.90%) 통신(-1.57%) 제조업(-1.51%)도 일제히 약세를 보였다. 의약품(0.87%) 전기가스업(0.43%) 보험(0.24%) 등을 제외하면 대부분 업종이 부진했다.
미국 경기 회복에 대한 우려 속에 삼성전자가 2.26% 하락했다. 현대차(-3.43%) 현대모비스(-1.21%) 기아차(-2.73%) 등 현대차 3인방도 내림세였다.
코스닥지수는 1.55포인트(0.31%) 오른 498.37에 장을 마쳤다.
김유미 기자 warmfront@hankyung.com
코스피지수는 11일 23.19포인트(1.06%) 내린 2157.16에 장을 마감했다. 지난 주말 미국 증시가 하락한 여파로 지수는 12.41포인트(0.57%) 내린 2167.94로 시작했다. 매도 위주였던 외국인이 장중 순매수로 돌아섰지만 기관 매도가 쏟아지면서 낙폭을 좁히는 데 실패했다.
이날 외국인은 1095억원을 사들이며 9일 연속 순매수 행진을 이어갔다. 개인은 1201억원을 사들였다. 기관은 이틀째 2583억원 순매도하며 지수 낙폭을 키웠다. 자산운용사가 2335억원 '팔자'에 나서며 매물 부담을 키웠다. 반면 지난주 증시 우군으로 활약했던 프로그램 매매는 이날도 5783억원의 순매수를 나타냈다.
지난주 그리스 재정위기가 해결 조짐을 보이면서 2180(종가 기준)선을 회복했던 지수는 미국과 중국발 악재에 '안도 랠리'를 멈췄다. 지난 주말 미국 노동부는 지난달 비농업 부문의 신규 고용이 1만8000명에 그쳐 9개월 만에 최저치를 나타냈다고 밝혔다. 중국의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CPI)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4% 상승,긴축 우려를 높였다. 오태동 토러스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미국의 고용 회복이 없다면 소비 회복을 기대하기 어렵다"며 "미국과 중국의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너무 컸던 셈"이라고 설명했다.
업종별로는 증권주가 2.53% 하락해 낙폭이 가장 컸다. 전기전자(-1.90%) 통신(-1.57%) 제조업(-1.51%)도 일제히 약세를 보였다. 의약품(0.87%) 전기가스업(0.43%) 보험(0.24%) 등을 제외하면 대부분 업종이 부진했다.
미국 경기 회복에 대한 우려 속에 삼성전자가 2.26% 하락했다. 현대차(-3.43%) 현대모비스(-1.21%) 기아차(-2.73%) 등 현대차 3인방도 내림세였다.
코스닥지수는 1.55포인트(0.31%) 오른 498.37에 장을 마쳤다.
김유미 기자 warmfron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