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든 브라운 전 총리도 도청당했다…英 경찰 수사중 드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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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30]루퍼트 머독이 운영하는 뉴스오브더월드(NoW)가 도청 사건으로 폐간에 이르게 된 가운데 NoW의 영국 모회사인 뉴스인터내셔널이 고든 브라운 전 총리도 도청한 것으로 드러났다.
12일 가디언에 따르면 뉴스인터내셔널이 브라운 전 총리를 10년간 도청해온 사실이 경찰 조사 중 드러났다.이제껏 뉴스인터내셔널은 토니 블레어 전 영국 총리와 그의 언론 자문관인 알라스테어 캠벨,전 영국 부총리인 존 프레스코트와 그의 정치 자문관인 조안 해멀 등 주요 정치 인사의 뒤를 캐왔는데 특히 브라운 전 총리는 도청 외에도 은행 계좌와 세금 기록,경찰 정보,가족의 의료 기록 등 광범위하게 그의 사생활이 추적돼온 것으로 밝혀졌다.
영국 런던경찰국에 저장된 정보를 빼내는 과정에서 NoW 도청 사건에 연루된 사설 탐정이 사용된 증거도 포착된 것으로 알려졌다.선데이타임스는 아베이내셔널뱅크의 브라운 전 총리의 계좌에서 세부 정보를 빼냈고,사기꾼 직원을 고용해 변호사의 기록에서 브라운 전 총리의 정보를 추적하기도 했다.
또 브라운 전 총리 아들의 의료 기록은 뉴스인터내셔널의 다른 신문인 더선에 입수돼 더선이 그의 아들이 심각한 병을 앓고 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이에 더해 뉴스인터내셔널은 브라운 전 총리의 회사 컴퓨터를 해킹해 세금 영수증을 확보한 뒤 자회사 신문으로 전달했다.영국 경찰은 뉴스인터내셔널의 전 직원들로부터 그가 장관을 일하던 시절 계좌를 해킹당한 적이 있다는 진술도 확보했다.
가디언은 “여태껏 포착된 몇가지 행위는 명백하게 불법이지만 다른 것들은 그의 사생활을 침해하긴 했지만 위법은 아닌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강유현 기자 yhkang@hankyung.com
12일 가디언에 따르면 뉴스인터내셔널이 브라운 전 총리를 10년간 도청해온 사실이 경찰 조사 중 드러났다.이제껏 뉴스인터내셔널은 토니 블레어 전 영국 총리와 그의 언론 자문관인 알라스테어 캠벨,전 영국 부총리인 존 프레스코트와 그의 정치 자문관인 조안 해멀 등 주요 정치 인사의 뒤를 캐왔는데 특히 브라운 전 총리는 도청 외에도 은행 계좌와 세금 기록,경찰 정보,가족의 의료 기록 등 광범위하게 그의 사생활이 추적돼온 것으로 밝혀졌다.
영국 런던경찰국에 저장된 정보를 빼내는 과정에서 NoW 도청 사건에 연루된 사설 탐정이 사용된 증거도 포착된 것으로 알려졌다.선데이타임스는 아베이내셔널뱅크의 브라운 전 총리의 계좌에서 세부 정보를 빼냈고,사기꾼 직원을 고용해 변호사의 기록에서 브라운 전 총리의 정보를 추적하기도 했다.
또 브라운 전 총리 아들의 의료 기록은 뉴스인터내셔널의 다른 신문인 더선에 입수돼 더선이 그의 아들이 심각한 병을 앓고 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이에 더해 뉴스인터내셔널은 브라운 전 총리의 회사 컴퓨터를 해킹해 세금 영수증을 확보한 뒤 자회사 신문으로 전달했다.영국 경찰은 뉴스인터내셔널의 전 직원들로부터 그가 장관을 일하던 시절 계좌를 해킹당한 적이 있다는 진술도 확보했다.
가디언은 “여태껏 포착된 몇가지 행위는 명백하게 불법이지만 다른 것들은 그의 사생활을 침해하긴 했지만 위법은 아닌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강유현 기자 yh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