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증시,이탈리아 우려에 급락…다우 151.44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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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30]미국 증시가 유로존(유로화 사용국) 재정위기 확산 우려에 급락 마감했다.
11일(현재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51.44포인트(1.20%) 하락한 12505.76으로 장을 마쳤다.다우지수는 개장 직후 100포인트가량 급락했으며 장중에는 180포인트 이상 떨어졌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도 24.31포인트(1.81%) 내린 1319.49를 기록했다.나스닥종합지수는 2802.62로 57.19포인트(2.00%) 하락했다.
이날 뉴욕증시는 그리스에 이어 이탈리아 스페인으로 채무위기가 확산될 수 있다는 우려에 투자심리가 급속히 위축됐다.특히 이탈리아는 독일과 프랑스에 이어 유로존 내에서 세 번째로 큰 경제대국이라는 점에서 위기의식이 커졌다.
리지워스 인베스트먼트의 앨런 게일 최고투자전략가는 “시장의 초점은 재정위기가 이탈리아 등 또 다른 국가로 이어질지 모른다는 우려에 쏠리고 있다”고 말했다.
유로존 재정위기 우려와 더불어 미국의 부채상한선 문제도 투자심리를 위축시키는 요인이 됐다.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은 지난 10일 백악관에서 의회 지도자들과 만나 앞으로 10년 동안 4조달러 규모의 감축안에 대해 논의했지만 세금을 둘러싼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부채상한선 조정과 관련해 30일,60일,90일 연장안 등의 단기적인 방안 마련에는 서명하지 않을 것”이라며 “합의점을 찾을 때까지 의원들을 설득할 것”이라고 밝혔다.
퍼스트 시티즌 뱅크셰어즈의 에릭 틸 최고투자책임자는 “유럽의 재정위기 악화와 미국의 채무 불확실성 문제가 뒤섞이고 있다”며 “시장은 유럽 재정위기가 지금보다 봉합될 때까지 계속 압박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은행주는 동반 급락했다.JP모건체이스와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모두 3% 이상 하락했으며 웰스파고는 2.44%,씨티그룹은 5.4% 급락했다.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던 알루미늄 생산업체 알코아도 2.9% 빠졌다.이날 장 마감 후 알코아는 지난 2분기 순익이 3억2200만달러(주당 28센트)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1년 전의 1억3600만달러(주당 13센트)보다 두 배 이상 늘어난 수치다.다만 일회성 항목(3800만달러)을 제외한 순익은 주당 32센트로 시장예상치(33센트)를 소폭 밑돌았다.
알코아 최고경영자(CEO)인 클라우스 클라인펠드는 “전 세계 알루미늄 수요는 최대 12%까지 증가할 것”이라며 “아시아 국가들을 중심으로 한 건축 항공기 자동차 기차 등의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고 언급했다.
국제유가도 하락했다.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8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지난 주말 종가보다 1.05달러(1.1%) 내린 배럴당 95.1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탈리아의 재정위기를 막기 위해서는 구제금융 규모를 두 배로 늘려야 한다는 유럽중앙은행(ECB)의 발언이 전해지자 유가는 장중 2.1%까지 하락하기도 했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
11일(현재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51.44포인트(1.20%) 하락한 12505.76으로 장을 마쳤다.다우지수는 개장 직후 100포인트가량 급락했으며 장중에는 180포인트 이상 떨어졌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도 24.31포인트(1.81%) 내린 1319.49를 기록했다.나스닥종합지수는 2802.62로 57.19포인트(2.00%) 하락했다.
이날 뉴욕증시는 그리스에 이어 이탈리아 스페인으로 채무위기가 확산될 수 있다는 우려에 투자심리가 급속히 위축됐다.특히 이탈리아는 독일과 프랑스에 이어 유로존 내에서 세 번째로 큰 경제대국이라는 점에서 위기의식이 커졌다.
리지워스 인베스트먼트의 앨런 게일 최고투자전략가는 “시장의 초점은 재정위기가 이탈리아 등 또 다른 국가로 이어질지 모른다는 우려에 쏠리고 있다”고 말했다.
유로존 재정위기 우려와 더불어 미국의 부채상한선 문제도 투자심리를 위축시키는 요인이 됐다.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은 지난 10일 백악관에서 의회 지도자들과 만나 앞으로 10년 동안 4조달러 규모의 감축안에 대해 논의했지만 세금을 둘러싼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부채상한선 조정과 관련해 30일,60일,90일 연장안 등의 단기적인 방안 마련에는 서명하지 않을 것”이라며 “합의점을 찾을 때까지 의원들을 설득할 것”이라고 밝혔다.
퍼스트 시티즌 뱅크셰어즈의 에릭 틸 최고투자책임자는 “유럽의 재정위기 악화와 미국의 채무 불확실성 문제가 뒤섞이고 있다”며 “시장은 유럽 재정위기가 지금보다 봉합될 때까지 계속 압박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은행주는 동반 급락했다.JP모건체이스와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모두 3% 이상 하락했으며 웰스파고는 2.44%,씨티그룹은 5.4% 급락했다.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던 알루미늄 생산업체 알코아도 2.9% 빠졌다.이날 장 마감 후 알코아는 지난 2분기 순익이 3억2200만달러(주당 28센트)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1년 전의 1억3600만달러(주당 13센트)보다 두 배 이상 늘어난 수치다.다만 일회성 항목(3800만달러)을 제외한 순익은 주당 32센트로 시장예상치(33센트)를 소폭 밑돌았다.
알코아 최고경영자(CEO)인 클라우스 클라인펠드는 “전 세계 알루미늄 수요는 최대 12%까지 증가할 것”이라며 “아시아 국가들을 중심으로 한 건축 항공기 자동차 기차 등의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고 언급했다.
국제유가도 하락했다.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8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지난 주말 종가보다 1.05달러(1.1%) 내린 배럴당 95.1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탈리아의 재정위기를 막기 위해서는 구제금융 규모를 두 배로 늘려야 한다는 유럽중앙은행(ECB)의 발언이 전해지자 유가는 장중 2.1%까지 하락하기도 했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