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해율이 석달째 70%대 초반에 머물고 있다. 12일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6월 13개 주요 손보사의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73.3%로 집계됐다. 손해율이 가장 낮은 삼성화재는 70.0%까지 내려갔다. 이에 따라 4월(72.7%), 5월(74.1%)에 이어 석달째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70%대 초반에 머물렀다. 손해율은 고객이 낸 보험료 중 보험금으로 지급되는 비율로, 손해율이 높아질수록 보험사의 적자는 커진다. 4월부터 시작된 2011회계연도 들어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안정세를 보임에 따라 손보사들의 경영실적 또한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2010회계연도에는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사상 최고인 80.3%를 기록함에 따라 손보사들이 자동차보험 부문에서 1조원이 넘는 막대한 적자를 기록했다. 자동차보험 손해율의 안정은 올해 들어 경기회복세가 둔화되면서 교외 나들이 차량 등이 줄어든 요인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또 교통법규 위반에 대한 보험료 할증 기간과 대상을 크게 확대하는 자동차보험 개선대책이 2월부터 시행된 것도 손해율 안정 요인 중의 하나로 꼽힌다. 손보업계 관계자는 "올해 들어 전반적으로 손해율이 안정 추세를 보이고 있지만, 여름 휴가철을 맞아 손해율이 다시 높아질 우려는 있다"고 말했다. 인터넷뉴스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