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B투자증권은 12일 삼성SDI에 대해 양호한 전지 업황을 기반으로 올 3분기까지 실적 개선이 지속될 전망이라며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21만원을 제시했다.

박상현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삼성SDI의 기업가치는 우호적 영업환경과 성장성 높은 산업 진출로 인해 시간이 갈수록 높아질 것"이라며 "작년 이후 삼성SDI의 PBR(주가순자산비율)이 1.2배 수준에 저점을 형성하고 있고 현재 1.3배 가량으로 추정되기 때문에 주가 조정이 있을 경우 중장기적 관점에서 매수하는 전략이 좋아 보인다"고 했다.

박 연구원은 "올해 리튬이온전지 수요는 14% 늘어날 것이나 공급 증가는 7%에 머물 것"이라며 "2009년을 정점으로 리튬이온전지 공급과잉 폭이 줄어들면서 가격인하 압력도 상당 부분 완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삼성SDI의 올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각각 7.7%와 36.1% 증가한 1조3000억원과 821억원으로 추산한다"며 "3분기에도 실적 개선 추세가 이어져 968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둘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