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증권은 12일 기업은행에 대해 정부의 지분 매각 우려감이 주가 상승을 제약할 전망이라며 투자의견 '보유'와 목표주가 1만9000원을 유지했다.

김인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기업은행의 주가 상승을 제약하는 가장 큰 걸림돌은 정부의 보유 지분 매각 이슈"라며 "지난달 기업은행 블록매각 실패 후 주가 2만원 이상에서는 정부가 보유 지분 8.4%를 언제든 매각할 것으로 시장은 우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정부가 매각 추진 일정을 밝히면 불확실성 해소에 도움이 되겠지만 그 전까지는 2만원이 저항선이 돼 기업은행의 주가가 오르기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기업은행의 2분기 순이익은 전분기 대비 18% 줄어든 4635억원이 될 것으로 추정했다.

김 연구원은 "2분기 이자이익은 전분기 대비 1.8% 늘어난 1조1158억원으로 예상되지만 비이자이익이 줄어들고 성과급 지급 등 판관비가 늘어 전체 순이익은 18% 감소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