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은 12일 전기전자·가전 업종에 대해 현재 바닥을 다지고 있어 3분기 후반 이후 추세 전환이 기대된다며 '비중확대' 의견을 유지했다.

김지산 키움증권 애널리스트는 "현재 전기전자/가전 업종의 상황은 금융위기 수준까지 하락한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매력과 평년보다 약한 성수기 계절성으로 요약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2분기에는 거시환경 악화로 실적이 부진할 것이지만, 3분기 후반 이후 IT 거시 지표의 반등과 함께 업종 주가도 상승 추세로의 전환을 모색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3분기 초반의 업황은 2분기와 크게 다르지 않을 전망"이라면서도 "미국 IT 재고순환지표가 역사적 바닥권에 가까워지는 등 1년여 간 진행된 IT 경기 하강 사이클이 마무리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3분기에는 LS, LS산전이 전기전자 업체들보다 매력적이며, 디스플레이보다는 휴대폰 분야 노출도가 큰 업체들의 실적 모멘텀이 좋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삼성전자 및 애플 대상 부품 업체들이 LG전자, 노키아, RIM 대상 부품 업체들보다 양호한 실적을 거둘 것으로 내다봤다.

최선호주로는 LS, LS산전, 삼성전기를 꼽았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