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은 12일 게임빌에 대해 작지만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3만3000원에서 4만50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정우철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2분기 영업실적이 큰 폭으로 향상된 것으로 보인다"며 "향후에도 게임법 개정안 통과와 해외 시장 확대에 힘입어 고성장세가 유지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게임빌의 올해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5.3% 증가한 91억원, 영업이익은 16.3% 늘어난 41억원으로 추정됐다.

2분기 영업실적의 증가 이유는 해외 시장에서 매출액 증가 때문이라는 게 정 연구원의 분석이다. 그는 "모바일게임 '에어펭귄'이 미국 등 해외 시장에서 유료 다운로드 100만건을 넘어서면서 1위를 점했다"며 "2분기 해외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5배 증가한 26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 정 연구원은 "게임법 개정안 통과에 따라 국내 애플 앱스토어에서 유통되지 못했던 모바일게임들이 올 하반기에는 유통될 것"이라며 "올 하반기부터는 국내 애플 아이폰에서도 신규 매출이 발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따라 올해 게임빌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각각 22.2%, 7.9% 늘어난 348억원, 167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