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종금증권은 12일 이번 주 기업실적 발표와 경제지표 외에도 정책 변수의 움직임을 잘 포착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유럽은행의 스트레스테스트 결과 발표와 벤 버냉키 미 연방준비제도 의장의 반기 통화정책 보고를 앞두고 불확실성이 증폭될 것이란 판단에서다.

이 증권사 이재만 연구원은 "오는 13일 유럽은행감독청(EBA)은 EU 91개 은행에 대한 스트레스테스트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라며 "신용평가사들이 유럽은행의 신용등급을 하향 조정할 경우에는 단기적으로 유럽문제가 수면 위로 재차 부각되고 글로벌 증시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이 연구원은 "오는 13~14일 버냉키 의장은 상하원 반기 통화정책보고 청문회에 출석해 하반기 경기와 인플레이션, 통화정책 등에 관한 의견을 피력할 예정"이라며 "최근 유가하락으로 소비경기 회복이 지속될 가능성 등이 높아지고 있어 3차 양적완화 정책이 실행될 가능성이 높아보이지 않는다"고 전했다.

그는 "국내를 비롯한 글로벌 증시는 기업 실적과 경제지표 발표라는 불안을 안고 있다"며 "여기에 유럽은행의 스트레스테스트 결과 발표와 버냉키 의장의 통화정책보고와 같은 예상하기 어려운 정책적인 변수도 겹쳐 있어 불확실성이 높아질 수 있는 구간에 진입했다"고 판단했다.

이 연구원은 "이에 따라 추가적인 조정 가능성에 무게를 둘 필요가 있다"고 권고했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