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SBC증권은 12일 진로에 대해 하이트맥주와의 합병에 따른 시너지 효과와 실적 반등이 기대된다며 적극 매수전략이 유효하다고 분석했다. 투자의견 '비중확대'와 목표주가 4만5000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카렌 최 애널리스트는 "올 3분기에 6% 수준의 제품가격 인상이 단행될 것으로 예상되고 하이트맥주와의 합병으로 하반기 실적 반등이 기대된다"며 "합병을 통해 비용절감 효과 등 장기적인 시너지가 창출될 것"이라고 밝혔다.

하이트맥주와 합병 후 총 인원이 6200명에 달해 인력 감축이 불가피할 전망이고, 이에 따른 인건비 절감 효과가 나타날 수 있다는 관측이다. 또한 합병 후 마케팅비가 10% 절감된다고 가정하면 영업이익이 4.8%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올 2분기 순이익은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환급받는 과징금 156억원 덕에 시장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를 26% 웃돈 380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추산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8.6% 증가한 수치다.

그는 "올해 하반기에 진로 옛 본사 건물과 진로발렌타인스 지분, 물류센터 등 비핵심 자산을 매각해 약 1800억원의 현금이 유입될 것"이라며 "최소한 주당 1200원의 배당 수준을 유지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