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신차 쉐보레 말리부에 적용

한국GM이 올해 하반기 출시하는 쉐보레 말리부에 적용한 인테리어 특허 기술인 '오스카(OSCAR·사진)'를 12일 공개했다.

오스카는 엔지니어링과 실내 디자인을 위한 시뮬레이션 도구로, 제너널모터스(GM)가 특허권을 보유한 3차원 마네킹이다. 약 77kg 무게에 18개 고정 부품으로 이뤄져 있으며 강철과 플라스틱, 알루미늄 소재로 구성돼 있다.

GM은 1940년대 중반 항공기 개발에 사용됐던 항공용 더미(dummy, 인체 모형)에 착안, 차량 내 최적의 공간과 안락함을 실험할 수 있는 차량용 더미를 개발해 1961년 특허를 받았다.

다니엘 코헨 말리부 시트 성능 엔지니어는 "오스카는 우리가 말리부와 같은 신차를 디자인하고 설계하는데 있어 견고한 기준치를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오스카는 신장과 체중에 따라 변화가 가능한 도구로 만들어졌고 좀더 정확한 인간의 형태와 크기를 구현하기 위해 오스카 개발에 사람의 엑스레이(X-ray)가 실제 사용됐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또 엉덩이 부분인 'H' 포인트를 축으로 사람의 허벅지를 비롯한 몸의 실제 중추를 모방해 만들어졌다.

한편 쉐보레 말리부는 올 가을 국내 출시를 시작으로 중국과 미국, 유럽 등 100여개 국가에서 판매 예정이다.

한경닷컴 김정훈 기자 lenn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