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공사ㆍ가스공사ㆍ광물자원공사…해외진출 성공 비결은 '기업 D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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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정부 성과 보고서
강영원 한국석유공사 사장은 2008년 취임하면서 당시 5만배럴이던 하루 석유 생산량을 2012년에는 30만배럴로 6배 늘리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공사 내부에서도 무리라는 지적이 나왔지만 강 사장은 공격적인 해외 진출에서 해답을 찾았다. 영국의 다나 페트롤리엄을 비롯한 4개 석유기업을 거침없이 인수하는 사이 석유공사의 하루 생산량은 올해 23만8000배럴까지 급증,내년엔 목표를 달성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기획재정부는 12일 '공공기관의 글로벌 시장 진출 성과' 보고서를 내고 해외 사업을 성공적으로 벌이고 있는 공기업들의 사례를 소개했다.
공통적인 성공 비결은 민간 기업인을 최고경영자(CEO)로 내세웠다는 것이다. 강 사장은 대우인터내셔널 출신이다. 한국가스공사가 2009년 6500만t이던 확보매장량을 올해(1억3900만t) 두 배 이상 늘린 배경에도 현대종합상사에서 잔뼈가 굵은 주강수 사장의 시장 개척 경험과 글로벌 네트워크가 있었다는 평가다.
민간 기업과의 동반 진출도 주효했다. 글로벌 기업과 손을 잡으면서 신시장 개척에 따른 리스크 부담을 줄여 사업에 실패할 확률을 낮췄기 때문이다.
실제 광물자원공사는 지난해 아르헨티나 살데비다의 리튬 프로젝트에 LG상사 및 GS칼텍스와,칠레 엔엑스우노 리튬 프로젝트에는 삼성물산과 각각 공동 참여해 지분 인수에 성공했다.
서보미 기자 bmseo@hankyung.com
기획재정부는 12일 '공공기관의 글로벌 시장 진출 성과' 보고서를 내고 해외 사업을 성공적으로 벌이고 있는 공기업들의 사례를 소개했다.
공통적인 성공 비결은 민간 기업인을 최고경영자(CEO)로 내세웠다는 것이다. 강 사장은 대우인터내셔널 출신이다. 한국가스공사가 2009년 6500만t이던 확보매장량을 올해(1억3900만t) 두 배 이상 늘린 배경에도 현대종합상사에서 잔뼈가 굵은 주강수 사장의 시장 개척 경험과 글로벌 네트워크가 있었다는 평가다.
민간 기업과의 동반 진출도 주효했다. 글로벌 기업과 손을 잡으면서 신시장 개척에 따른 리스크 부담을 줄여 사업에 실패할 확률을 낮췄기 때문이다.
실제 광물자원공사는 지난해 아르헨티나 살데비다의 리튬 프로젝트에 LG상사 및 GS칼텍스와,칠레 엔엑스우노 리튬 프로젝트에는 삼성물산과 각각 공동 참여해 지분 인수에 성공했다.
서보미 기자 bmse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