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수희 "국민연금 TF서 공단직원 제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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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수희 보건복지부 장관이 12일 결국 백기를 들었다.
복지부는 최근 감사원 감사 결과에 따라 '슈퍼 갑' 국민연금의 비리가 잇따라 드러나자 기금운용 혁신 태스크포스(TF)를 만들어 대대적인 개혁 작업에 나서겠다고 지난 11일 발표했다. 그러나 정작 TF에 감사원으로부터 '주의' 경고까지 받은 직원이 포함된 사실이 알려지면서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이에 따라 진 장관은 발표 하루 만에 '주의' 처분을 받은 직원은 물론 공단 직원 전체를 TF에서 제외시키겠다고 밝혔다.
진 장관은 이날 오전 서울 계동 복지부 청사 기자실에 예고도 없이 들러 출입기자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그는 이 자리에서 "TF 구성원에 대한 내용을 사전에 보고받지 못했다"며 "개혁의 진정성이 의심된다는 지적에 대해 충분히 공감한다"고 말했다.
진 장관은 이어 "잘못을 한 사람도 잘못한 대로 뭐가 문제인지 잘 알기 때문에 더 잘 지적할 수 있고 '주의'란 경징계를 받은 사람까지 빼면 TF에 넣을 사람이 없다는 내부 논리도 있었다"며 "하지만 국민들이 보기에 이 같은 핑계가 납득될 리 없다는 측면에서 (이번 일은) 우리의 실수"라고 인정했다.
이호기 기자 hglee@hankyung.com
복지부는 최근 감사원 감사 결과에 따라 '슈퍼 갑' 국민연금의 비리가 잇따라 드러나자 기금운용 혁신 태스크포스(TF)를 만들어 대대적인 개혁 작업에 나서겠다고 지난 11일 발표했다. 그러나 정작 TF에 감사원으로부터 '주의' 경고까지 받은 직원이 포함된 사실이 알려지면서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이에 따라 진 장관은 발표 하루 만에 '주의' 처분을 받은 직원은 물론 공단 직원 전체를 TF에서 제외시키겠다고 밝혔다.
진 장관은 이날 오전 서울 계동 복지부 청사 기자실에 예고도 없이 들러 출입기자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그는 이 자리에서 "TF 구성원에 대한 내용을 사전에 보고받지 못했다"며 "개혁의 진정성이 의심된다는 지적에 대해 충분히 공감한다"고 말했다.
진 장관은 이어 "잘못을 한 사람도 잘못한 대로 뭐가 문제인지 잘 알기 때문에 더 잘 지적할 수 있고 '주의'란 경징계를 받은 사람까지 빼면 TF에 넣을 사람이 없다는 내부 논리도 있었다"며 "하지만 국민들이 보기에 이 같은 핑계가 납득될 리 없다는 측면에서 (이번 일은) 우리의 실수"라고 인정했다.
이호기 기자 hg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