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인 논란에 휩싸였던 모닝글로리의 '닌자' 제품이 전량 회수된다.

모닝글로리는 12일 오전 공식사과문을 통해 지난해 판매한 '닌자' 디자인의 공책, 종합장, 스케치북을 전량 회수하고 폐기한다고 밝혔다.

이 제품군은 2009년 디자인됐고, 2010년 신학기용으로 판매됐다. 7월 현재 일부 재고품이 유통되고 있다.

제품 표지에는 복면을 쓴 닌자가 칼을 찬 채 고궁에 침입하는 모습이 담겼다. 고궁이 팔작지붕과 난간의 십이지신, 동물 조각으로 미뤄 경복궁의 근정전을 연상하게 하며 '대단한 닌자(Incredible Ninja)'라는 문구도 적혀 있다.

업체 측은 사과문을 통해 "유명연예인이 출연했던 닌자 영화가 유행해 디자이너가 역사적 사실 등을 인지하지 못한채 합성한 것"이라며 "최종 확인이 미습했던 점에 대해 깊이 반성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문제의 제품은 현재 모두 전량 회수 조치 중"이라며 "가능한 빠른 시간 내 폐기할 것"이라고 했다.

모닝글로리는 해당 제품을 가지고 있는 고객은 연락처와 함께 메일(jhk@morningglory.co.kr)을 보내거나 02-2179-0130으로 문의하면 새제품으로 교환해 준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김시은 기자 showtim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