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 건강 되찾은 뒤 공식활동 재개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에 결정적 역할을 한 김연아가 유치확정 후 첫번째 공식 스케쥴인 SBS '김연아의 키스앤크라이' 녹화에 참여했다.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위원회 대표단원으로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총회에서 참석하고자 남아공 더반에 다녀온 이후 첫 공식 활동이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총회 프레젠테이션에서 감동의 메시지를 전한 김연아는 IOC 위원들을 상대로 평창에서 동계올림픽이 열려야 하는 이유를 호소력 있게 전달해 눈길을 끌었다.

김연아는 임무를 완수한 뒤 긴장이 풀리면서 쌓인 피로가 한국으로 돌아가는 날 코감기에 몸살, 체증이 겹친 바람에 8일 공식 환영행사에 모습을 드러내지 못했다.

김연아는 "귀국 인터뷰에 참여하려 했으나 몸 상태가 안좋아 기자회견에 나갔다가 오히려 폐를 끼치게 될 것을 걱정해 인터뷰에 참석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병원에서 검사를 받고 주말 내내 집에서 푹 쉰 김연아는 11일에는 태릉실내빙상장에서 가벼운 훈련을 소화할 정도로 건강을 되찾아 이날 정상적으로 프로그램 녹화에 참여했다.

김연아는 12일 오후 4시께 SBS 일산제작센터에 도착했다. 스튜디오 밖에서 입장을 기다리던 장미평가단은 김연아 선수가 차에서 내리자 "꺅~" 비명을 지르며 김연아를 환영했다. 김연아는 미소로 인사한 뒤, 녹화장으로 입장했다.

'키스앤크라이' 녹화에 참여한 김연아는 "유치활동 관계로 2주간 자리를 비워서 우리 멤버들에게 많이 미안했다. 또 그 분들이 얼마나 성장했는지 빨리 보고 싶어서 '키스앤크라이' 녹화엔 빠지기 싫었다" 덧붙였다.

이어 김연아는 "건강한 모습 보여드렸어야 했는데 걱정 끼쳐드려서 죄송하다. 많이 고생했지만 주말에 푹 쉬었더니 이제 다 나았다. 지금은 건강하니까 걱정 안하셔도 된다. 멤버들과 함께 '키스앤크라이' 열심히 할테니 우리 멤버들 응원해 달라"며 미소를 보였다.

한경닷컴 이상미 기자 leesm118@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