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13일 대한항공에 대해 2분기는 부진하나 3분기 큰 폭의 개선이 기대된다면서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8만7000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지헌석 연구원은 "대한항공의 지난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0% 증가한 2조9200억원, 영업이익은 95.4% 감소한 160억원으로 예상한다"면서 "제트유가가 급등하면서 연료비 부담이 큰 폭으로 늘고, 일본 노선의 승객이 감소로 크게 부진한 실적을 내놓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하지만 3분기에는 큰 폭의 영업이익 개선이 기대된다. 지 연구원은 "일본 노선 정상화, 여객 유류할증료 인상, 제트유가의 하락으로 연료비 부담이 완화되면서 일본지역 여객(공항통계 기준)은 2분기 전년대비 21.4% 감소했으나 성수기인 7월 중순에 전년 수준을 회복한 뒤 다시 정상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7~8월 국제선 여객 유류 할증료는 전기(5~6월) 대비 1단계 상향 조정됐으나 6월부터 제트유가가 하락해 3분기 연료비 부담은 완화되고, 유류 할증료 수입은 증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