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은 13일 일진디스플레이에 대해 "태블릿 PC용 10.1인치 터치패널 공급이 본격화되면서 가파른 매출액 성장이 이어질 전망"이라며 '매수' 추천했다. 목표주가는 1만3500원으로 책정됐다.

이 증권사 김혜용, 이승혁 연구원은 "동사는 갤럭시탭 7인치에 이어서 10.1인치 모델에도 주요 터치패널 납품업체로 선정돼 지난달부터 제품 공급을 시작했다"며 "갤럭시탭 10.1인치의 출시 지역이 미주와 유럽 지역으로 점차 확대될 것으로 보여 3분기 터치패널 출하량은 전분기대비 50%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또 "4월부터 휴대폰용 터치패널을 납품하기 시작해 현재 월 70만대 수준의 출하량을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어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김 연구원은 따라서 일진디스플레이의 3분기 터치패널 매출액은 전분기대비 71% 성장한 800억원에 이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LED 웨이퍼 부문은 당초 예상보다 부진할 것이란 지적이다.

그는 "터치패널 부문의 높은 성장성이 여전히 유효한 것으로 판단됨에 따라 '매수' 투자의견을 유지하나, 목표주가의 경우 종전 1만5000원에서 1만3500원으로 10% 하향 조정한다"며 "이는 LED 웨이퍼 부문의 가동률이 예상보다 더디게 회복되고 있는 점을 반영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