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투자증권은 13일 정유업종에 대해 지난 2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밑돌았을 것이라고 추정했다.다만 2분기를 바닥으로 실적개선세가 이어질 것으로 봐 투자의견은 '비중확대'를 유지했다.

이인재 연구원은 "정유사들의 2분기 실적은 1분기보다 크게 감소할 것"이라며 "1분기 대비 영업이익 감소폭은 SK이노베이션 60%(4780억원), S-Oil 53%(3073억원), GS칼텍스 47%(4391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전했다. 국내 기름값 인하 효과와 주유소 원적지 담합 과징금이 반영됐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이 연구원은 "부진한 2분기 실적에도 업황은 개선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며 "2분기 정제마진은 배럴당 9.2달러로 1분기 8.8달러를 웃돌았다"고 설명했다. 3분기 8.5달러, 4분 9.9달러 등 정제마진의 개선이 기대된다는 예상이다.

그는 "적극적인 정유주 편입시기는 이달 말 이후가 돼야할 것"이라며 "이는 부진한 2분기 실적 발표와 국내 기름값 환원이 완료되는 시기를 감안한 것"이라고 조언했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