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은 13일 신텍에 대해 삼성중공업 피인수로 삼성 그룹사 물량 수주 증가가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만7000원을 유지했다.

김서희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삼성중공업은 신텍 주식 약 261만주(지분 27.0%)를 주당 1만5900 원에 인수하기로 결정했다"며 "지분 인수 이후 신텍의 최대주주로 올라설 것"이라고 전했다. 신텍은 앞으로 삼성중공업의 자회사로 편입될 예정이다.

김 연구원은 "인수 가격은 전날 종가 68% 수준으로 단기 수급 불안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으나 인수 영향을 고려하면 긍정적"이라고 밝혔다.

삼성중공업 피인수로 발전 플랜트, 해양 플랜트 관련 삼성 그룹사 물량 수주가 본격적으로 늘 것으로 기대된다는 설명이다.

올해 수주 상황도 양호하다고 판단했다.

그는 "현재 확정된 올해 신텍의 주요 신규 수주는 2732억 원"이라며 "이 중 삼척그린파워 프로젝트는 2465억원으로 올 하반기부터 2015년까지 단계적으로 매출에 반영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또 "올해 초 수주잔고가 1103 억원이라는 점을 감안할 때 올해 매출 1494억원은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판단했다.

그는 "신텍의 기초체력(펀더멘털)과 수주 모멘텀을 고려하면 목표주가 2만7000원은 내년 주당순이익(EPS) 기준 주가수익비율(PER) 12배에 불과하다"며 "삼성 그룹사의 물량 증가 기대감까지 고려하면 단기 수급 불안정은 매수 기회"라고 밝혔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