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시계 브랜드 태그호이어가 직접 개발한 무브먼트(동력장치)를 장착한 시계 '카레라 칼리버 1887'(사진)을 국내에 처음 선보였다. 태그호이어는 13일 서울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시계 전시회를 열고 카레라 칼리버 1887과 여성용 'F1 레이디 스틸&세라믹'을 공개했다.

카레라 칼리버 1887에 탑재된 '무브먼트 1887'은 두개의 톱니바퀴가 달린 하나의 축이 크로노그래프(시간 · 속도 · 거리 등을 측정하는 장치)를 보다 신속하게 움직이게 해준다.

태그호이어가 10년에 걸쳐 개발한 첫 자체 무브먼트를 장착했다. 블랙 · 실버 두 가지 색의 다이얼(시계판)로 나왔다. 가죽 줄과 스틸 줄을 갈아낄 수 있다. 이달엔 서울 청담동 태그호이어 부티크에서 한정 판매하며,8월부터는 전국 매장에서 판매할 예정이다. 가격은 472만원.

여성용 시계도 업그레이드했다. 기존 스틸 소재에 세라믹 소재를 더하고 크로노그래프를 장착했다. 41㎜ 다이얼에 200m 방수기능이 있다. 블랙 · 화이트 두 가지 색으로 가격은 161만원이다.

시간을 나타내는 12개의 인덱스에 다이아몬드를 하나씩 세팅한 시계는 219만원,베젤(시계 테두리)에 60개의 다이아몬드가 박힌 시계는 299만원이다. F1 레이디 스틸&세라믹은 이달 말부터 국내에서 구입할 수 있다. 이번 전시회는 국내에서 태그호이어의 매출이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는 점을 감안,본사 차원에서 단독 행사로 마련했다.

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