킴벌리클라크, 글로벌R&D센터 한국에 설립…8000만달러 규모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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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리넥스', '허기스' 등의 위생용품으로 유명한 다국적 기업 킴벌리클라크가 약 8000만달러를 투자, 연구인력 90여명 규모의 글로벌이노베이션센터(GIC)를 한국에 설립한다.
킴벌리클라크가 신제품 개발을 위한 연구센터를 북미 외 지역에 설립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킴벌리클라크 이노베이션 부문의 최고책임자인 신디 패닝 상품개발 부사장은 13일 서울 밀레니엄힐튼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패닝 부사장은 "지난 40여년간 킴벌리클라크의 합작회사로 지속적 성공을 거둔 유한킴벌리의 기업 브랜드와 소비자 니즈를 충족시킬 수 있는 우수한 기술력과 인재를 보유한 한국을 높이 평가했다"고 선정 배경을 설명했다.
킴벌리클라크에 따르면 GIC는 경기도 기흥에 위치한 킴벌리클라크의 아시아이노베이션센터(ICA)을 2배 정도 확대개편해 설립한다.
현재 ICA의 연구인력이 45명이고 킴벌리클라크가 당초 ICA에 5년간 4000만달러 규모를 투자키로 한 점으로 미뤄볼 때, GIC의 연구인력은 90여명 규모, 투자비용은 8000만달러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ICA가 GIC로 확대개편되며 GIC 센터장을 맡게 된 로버트 에버렛 소장은 "ICA의 뛰어난 기술력을 기반으로 세계적 수준의 제품 개발 역량을 확보할 것"이라며 "혁신적인 제품들이 한국 시장은 물론 글로벌 시장으로 확산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킴벌리클라크는 GIC를 통해 국내의 우수 인재들에게 글로벌 인재들과 협업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또 GIC의 설립으로 국내기업이 킴벌리클라크에 재료 등을 납품하는 길이 가까워지고 국내 대학 및 중소기업과 협력할 수 있게 됐다고 패닝 부사장은 강조했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alic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