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GDP 상반기 9.6%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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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2분기 경제성장률이 전분기보다 0.2%포인트 떨어진 9.5%를 기록했다.하지만 6월 소비와 산업생산이 모두 증가하는등 성장에너지가 충만한 것으로 나타나 인플레억제를 위한 긴축기조가 유지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상반기 경제성장률이 9.6%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6월 산업생산증가율은 15.1%로 전월 13.3%에 비해 큰 폭으로 개선됐다.6월 소비증가율은 17.7%로 전월보다 0.8%포인트 높아졌다.연초부터 지난달말까지 누계기준으로 고정자산투자 증가율은 25.6%로 전월보다 0.2%포이트 낮아졌다.
전문가들은 산업생산과 소비가 큰 폭으로 증가하고 경제성장률 역시 9%이상 고공행진을 지속했다는 점에서 중국경제의 경착륙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지적했다.박한진 KOTRA베이징KBC부장은 “올해 상반기 금융기관의 위안화 신규대출이 4조1700억위안(688조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4497억위안 감소하는등 10%이상 줄어들었는데도 경제성장률이 9.6%를 기록한 것에 주목해야 한다”며 “특히 금리를 지속적으로 올렸는데도 지난달에 소비와 산업생산이 증가하는등 탄탄한 성장기조를 보였다는 것은 성장을 위한 펀더멘털이 튼튼하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경착륙 우려가 희석되면서 인플레 억제를 위한 긴축기조가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CPI)상승률은 6.4%를 기록,36개월만의 최고치를 기록했다.왕젠 중국거시경제학회비서장은 “돼지고기 가격을 비롯한 식품가격 상승으로 물가가 올라가고 있는데 단기간에 잡을 수 없어 CPI가 오는 11월 연중 최고치에 달할 것”이라고 경고하는등 인플레에 빨간불이 켜져있는 상황이다.원자바오 총리는 전날 “인플레억제야 말로 모든 정책에 우선한다”고 물가관리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다짐했다.
전문가들은 6월 무역흑자가 222억달러로 7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는 점에서 위안화가치의 상승속도가 빨라질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외환보유액이 부담스러운 수준으로 늘어나고 있는 상황에서 물가관리를 위해 위안화가치를 높일 공산이 크다는 것.경제성장률이 안정적 기조를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위한화가치를 높인다고 하더라도 수출증가율 둔화에 따른 충격이 당초 우려했던 것보다는 감소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또 지난주 금리를 올렸지만 이달안에 금리를 다시 인상할 가능성도 배제하기 힘들다는 게 일반적인 예상이다.
베이징=조주현 특파원 forest@hankyung.com
중국 국가통계국은 상반기 경제성장률이 9.6%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6월 산업생산증가율은 15.1%로 전월 13.3%에 비해 큰 폭으로 개선됐다.6월 소비증가율은 17.7%로 전월보다 0.8%포인트 높아졌다.연초부터 지난달말까지 누계기준으로 고정자산투자 증가율은 25.6%로 전월보다 0.2%포이트 낮아졌다.
전문가들은 산업생산과 소비가 큰 폭으로 증가하고 경제성장률 역시 9%이상 고공행진을 지속했다는 점에서 중국경제의 경착륙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지적했다.박한진 KOTRA베이징KBC부장은 “올해 상반기 금융기관의 위안화 신규대출이 4조1700억위안(688조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4497억위안 감소하는등 10%이상 줄어들었는데도 경제성장률이 9.6%를 기록한 것에 주목해야 한다”며 “특히 금리를 지속적으로 올렸는데도 지난달에 소비와 산업생산이 증가하는등 탄탄한 성장기조를 보였다는 것은 성장을 위한 펀더멘털이 튼튼하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경착륙 우려가 희석되면서 인플레 억제를 위한 긴축기조가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CPI)상승률은 6.4%를 기록,36개월만의 최고치를 기록했다.왕젠 중국거시경제학회비서장은 “돼지고기 가격을 비롯한 식품가격 상승으로 물가가 올라가고 있는데 단기간에 잡을 수 없어 CPI가 오는 11월 연중 최고치에 달할 것”이라고 경고하는등 인플레에 빨간불이 켜져있는 상황이다.원자바오 총리는 전날 “인플레억제야 말로 모든 정책에 우선한다”고 물가관리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다짐했다.
전문가들은 6월 무역흑자가 222억달러로 7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는 점에서 위안화가치의 상승속도가 빨라질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외환보유액이 부담스러운 수준으로 늘어나고 있는 상황에서 물가관리를 위해 위안화가치를 높일 공산이 크다는 것.경제성장률이 안정적 기조를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위한화가치를 높인다고 하더라도 수출증가율 둔화에 따른 충격이 당초 우려했던 것보다는 감소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또 지난주 금리를 올렸지만 이달안에 금리를 다시 인상할 가능성도 배제하기 힘들다는 게 일반적인 예상이다.
베이징=조주현 특파원 fore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