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자본과 총자산을 기준으로 한 국내 금융지주 및 은행의 세계 순위가 하락했다.

한국은행이 13일 영국 금융전문지 '더 뱅커' 7월호를 바탕으로 작성한 '세계 1000대 은행과 우리나라 은행'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본자본 기준 국내 1위인 우리금융지주의 세계 순위는 72위로 2009년 말보다 한 계단 하락했다.

2009년 국내 1위였던 KB금융지주는 지난해 국내 2위로 밀리면서 세계 순위도 69위에서 74위로 떨어졌다. 국내 3위 신한금융지주의 세계 순위는 87위에서 78위로 상승했다.

총자산 기준으로는 우리금융이 전년과 같은 79위를 유지했지만 KB금융은 83위에서 87위로 밀렸다.

한때 합병을 추진한 산은금융지주와 우리금융의 지난해 말 기본자본을 합치면 325억1000만달러로 세계 38위 수준이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2년 연속 기본자본 기준 세계 1위를 차지했다.

유승호 기자 ush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