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하이만 기름유출 '서울시 7배 면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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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40㎢로 확대…생산 중단
중국산 수산물 오염 가능성
중국산 수산물 오염 가능성
중국 보하이만(渤海灣) 해상 기름 유출로 인한 오염 면적이 당초 발표된 840㎢보다 훨씬 넓은 것으로 나타났다. 오염지역이 서해 해상으로 확산될 우려도 커지고 있다.
13일 베이징에서 발행되는 신경보에 따르면 중국 국가해양국은 "보하이만 펑라이(蓬萊) 19-3 유전 원유 유출 사고로 오염된 840㎢ 외에도 인근 해역 3400㎢의 수질이 1등급에서 3~4등급으로 떨어진 것으로 확인됐다"며 전체 오염 면적이 4240㎢로 확대됐다고 밝혔다. 서울시의 7배에 달하는 면적이다. 해저퇴적물까지 오염된 지역도 20㎢에 이르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주요 피해지역이 유전의 인근 해역과 서북부 지역인 것으로 알려져 한국의 서해 해상으로는 아직 피해가 확산되지 않은 것으로 추정된다.
펑라이 유전에서 가까운 산둥성 옌타이시 해양어업국은 연안에 검측 지점을 설치하고 수시로 오염 현황을 점검하고 있지만 아직 기름 성분이 확인되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해양어업국 관계자는 "기름띠는 해류와 풍향에 따라 움직이고 있기 때문에 수산물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중국 최대 해상유전인 펑라이 유전에서는 지난달 4일과 17일 원유 유출 사고가 잇따라 발생했다. 유전을 운영하는 국영 중국해양석유총공사(CNOOC)와 미국 코노코필립스는 유출 사고를 한 달 가까이 공개하지 않다가 이런 사실이 인터넷을 통해 알려진 뒤 사고 사실을 시인했다. 조사에 나선 국가해양국도 기름유출 규모 등 구체적인 사고 내역을 발표하지 않아 사고 규모가 알려진 것보다 더 클 것이라는 우려를 낳고 있다.
중국 정부는 이날부터 문제 유전지대의 원유 생산을 중단하라고 지시했다.
베이징=김태완 특파원 twkim@hankyung.com
13일 베이징에서 발행되는 신경보에 따르면 중국 국가해양국은 "보하이만 펑라이(蓬萊) 19-3 유전 원유 유출 사고로 오염된 840㎢ 외에도 인근 해역 3400㎢의 수질이 1등급에서 3~4등급으로 떨어진 것으로 확인됐다"며 전체 오염 면적이 4240㎢로 확대됐다고 밝혔다. 서울시의 7배에 달하는 면적이다. 해저퇴적물까지 오염된 지역도 20㎢에 이르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주요 피해지역이 유전의 인근 해역과 서북부 지역인 것으로 알려져 한국의 서해 해상으로는 아직 피해가 확산되지 않은 것으로 추정된다.
펑라이 유전에서 가까운 산둥성 옌타이시 해양어업국은 연안에 검측 지점을 설치하고 수시로 오염 현황을 점검하고 있지만 아직 기름 성분이 확인되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해양어업국 관계자는 "기름띠는 해류와 풍향에 따라 움직이고 있기 때문에 수산물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중국 최대 해상유전인 펑라이 유전에서는 지난달 4일과 17일 원유 유출 사고가 잇따라 발생했다. 유전을 운영하는 국영 중국해양석유총공사(CNOOC)와 미국 코노코필립스는 유출 사고를 한 달 가까이 공개하지 않다가 이런 사실이 인터넷을 통해 알려진 뒤 사고 사실을 시인했다. 조사에 나선 국가해양국도 기름유출 규모 등 구체적인 사고 내역을 발표하지 않아 사고 규모가 알려진 것보다 더 클 것이라는 우려를 낳고 있다.
중국 정부는 이날부터 문제 유전지대의 원유 생산을 중단하라고 지시했다.
베이징=김태완 특파원 tw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