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가 올 하반기에도 1조원 이상의 자금을 외부에서 추가 조달한다. 연간 투자 규모는 7조원대로 유지하기로 했다. 올 연간 매출은 당초 예상치보다 4조원 정도 늘어난 40조원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포스코는 이 같은 하반기 경영계획을 오는 22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리는 기업설명회(IR)를 통해 발표할 계획이다.

포스코는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에도 국내 회사채와 엔화 채권,보유중인 SK텔레콤 주식을 기초로 한 교환사채(EB) 발행 등을 통해 1조원 이상의 자금을 외부에서 끌어오기로 했다. 국내에선 하반기 동안 약 7000억~8000억원 안팎의 회사채 발행에 나설 예정이며 11월께 7000억원 규모의 엔화 사채 발행을 추진키로 했다.

포스코가 추가 자금조달에 나선 이유는 여유자금이 모자라는 데다 급변하는 경영환경을 감안해 자금을 미리 확보해둘 필요가 있다고 판단해서다.

연간 투자규모는 줄이지 않고 연초에 세운 7조3000억원 규모의 투자계획을 대부분 그대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장창민 기자 cm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