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지수가 대외 악재에도 하루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13일 코스닥지수는 전날 대비 4.34포인트(0.88%) 오른 494.97로 거래를 마쳤다. 급락한 지 하루만에 구경하는 상승세다.

뉴욕증시가 아일랜드 국가 신용등급 강등에 하락했음에도 코스닥은 오름세로 출발한 뒤 장중 내내 상승세를 지속했다.

기관이 사흘 연속 '사자'를 외치며 352억원 가량 순매수했다. 장 초반 관망하던 외국인은 278억원 가량 팔아치웠다. 개인도 장 후반 입장을 바꿔 47억원 순매도했다.

대부분 업종이 올랐다. 다음(7.49%)이 속한 인터넷 업종이 6%대 급등해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다음은 장중 12만7900원까지 올라 나흘 연속 52주 최고가를 경신했다. 2분기 실적과 신사업에 대한 기대감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다음의 시가총액은 1조7044억원을 기록, 시총 순위도 전날 5위에서 2위로 세 단계 뛰었다.

이 밖에 디지털컨텐츠와 소프트웨어, 제조, 출판·매체복제, 화학, 제약, 비금속, 기계장비 업종 등도 1~2% 이상씩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상승세가 우세했다. 대장주인 셀트리온을 비롯 CJ오쇼핑 네오위즈게임즈 등이 상승세를 보였다. 서울반도체 CJ E&M 등은 뒤로 밀렸다.

에스티아이는 삼성에 100억원대 장비를 공급키로 했다는 소식에 상한가로 치솟았다.

반면 나이벡은 코스닥 상장 첫 날 하한가로 고꾸라졌다. 시초가가 높게 형성된 덕에 공모가(1만원)는 웃돌았다.

이날 상한가 14개를 비롯 544개 종목이 올랐다. 하한가 11개 등 400개 종목은 내렸고 67개 종목은 보합으로 장을 마쳤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