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0명 택시회사에 노조가 4개…부산 영남택시, 3개 등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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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수노조 시행 이후 한 택시회사에 노동조합이 무려 4개가 등장했다.
부산고용노동청은 부산 수영동 영남택시에 기존의 전국택시산업노조(한국노총)이외에 전국민주택시노조(민주노총),부산통합택시노조,참여노조 등 3개 노조가 노조설립신고를 마쳤다고 13일 발표했다.
영남택시 노조의 상급단체였던 한국노총은 지난 1일 복수노조 시행 이전 사업장의 모든 택시 기사가 가입했던 유일한 노조였다. 그러나 복수노조 시행 이후 산별노조에 가입하지 않은 '기업별노조'인 '영남택시 참여노조'가 부산지역에서 가장 먼저 복수노조 설립 신고서를 접수해 지난 6일 출범했다. 여기에다 한국노총과 민주노총 등 상급단체에 속하지 않는 지역산업노조인 부산통합택시노조와 민주노총이 상급단체인 전국민주택시노조가 각각 9일과 11일 노조를 설립,영남택시에는 총 4개의 복수노조가 공존하게 됐다.
각 노조및 노동청에 따르면 영남택시 전체 택시기사 280여명 가운데 전국민주택시노조에 45명,부산통합택시노조에 33명,참여노조에 52명이 가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노총 산하 전국택시산업노조는 조합원이 180명이라고 밝히고 있어 각 노조가 집계한 조합원 숫자는 일치하지 않지만 아직은 이 노조가 노조원 과반수인 140명 이상을 확보한 것으로 보인다.
개정 노조법에 따라 복수노조는 교섭창구를 단일화해야 하며,자율적으로 교섭 대표가 결정되지 않으면 조합원의 과반수를 확보한 노조로 협상창구가 단일화된다. 하지만 영남택시에서 기존 노조를 탈퇴해 신생 노조에 가입하는 조합원이 늘어나 과반수를 확보한 노조가 없어지면 교섭권을 놓고 노노간 갈등이 적지 않을 것으로 우려된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
부산고용노동청은 부산 수영동 영남택시에 기존의 전국택시산업노조(한국노총)이외에 전국민주택시노조(민주노총),부산통합택시노조,참여노조 등 3개 노조가 노조설립신고를 마쳤다고 13일 발표했다.
영남택시 노조의 상급단체였던 한국노총은 지난 1일 복수노조 시행 이전 사업장의 모든 택시 기사가 가입했던 유일한 노조였다. 그러나 복수노조 시행 이후 산별노조에 가입하지 않은 '기업별노조'인 '영남택시 참여노조'가 부산지역에서 가장 먼저 복수노조 설립 신고서를 접수해 지난 6일 출범했다. 여기에다 한국노총과 민주노총 등 상급단체에 속하지 않는 지역산업노조인 부산통합택시노조와 민주노총이 상급단체인 전국민주택시노조가 각각 9일과 11일 노조를 설립,영남택시에는 총 4개의 복수노조가 공존하게 됐다.
각 노조및 노동청에 따르면 영남택시 전체 택시기사 280여명 가운데 전국민주택시노조에 45명,부산통합택시노조에 33명,참여노조에 52명이 가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노총 산하 전국택시산업노조는 조합원이 180명이라고 밝히고 있어 각 노조가 집계한 조합원 숫자는 일치하지 않지만 아직은 이 노조가 노조원 과반수인 140명 이상을 확보한 것으로 보인다.
개정 노조법에 따라 복수노조는 교섭창구를 단일화해야 하며,자율적으로 교섭 대표가 결정되지 않으면 조합원의 과반수를 확보한 노조로 협상창구가 단일화된다. 하지만 영남택시에서 기존 노조를 탈퇴해 신생 노조에 가입하는 조합원이 늘어나 과반수를 확보한 노조가 없어지면 교섭권을 놓고 노노간 갈등이 적지 않을 것으로 우려된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