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사 휴온스(대표 윤성태)는 알약 형태의 발기부전치료제 비아그라(성분명 실데나필)를 입 안에 녹여 먹는 필름형(Oral Thin Film)으로 개발,식품의약품안전청에 임상1상시험을 신청했다고 13일 밝혔다.

회사 측은 이번 임상1상이 성공적으로 끝나면 비아그라 특허 만료 시점인 내년 상반기에 추가 임상 없이 바로 판매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의약품 양산은 SK케미칼이 맡기로 했다.

최근 중국산 짝퉁 필름형 발기부전 치료제가 대량으로 유통돼 오다 적발된 적은 있지만 필름형 발기부전 치료제가 정식으로 임상시험이 신청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이 회사는 설명했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제품은 우표 한 장 크기의 필름으로 개발돼 지갑 속에 넣고 다니다 필요할 때 꺼내서 혀 위에 올려놓으면 입 안에서 즉시 분해돼 약효가 나타난다"고 말했다.

이준혁 기자 rainbo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