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이 경제형 스마트미터(디지털 전력계량기) 185만대에 대한 입찰을 14일 진행한다. 관련주들은 13일 일제히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업계 관계자는 "한전이 진행하는 350억원 규모 스마트미터 입찰에 관련 업체들이 참여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한전은 1조1367억원을 투자해 2020년까지 스마트미터를 국내 모든 가구에 설치한다는 계획이다.

대규모 입찰 진행 소식에 지난 5월 관련 신제품을 내놓은 누리텔레콤은 이날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아 5790원에 마감했다. 옴니시스템도 상한가를 기록했으며 피에스텍은 9.85% 상승했다.

증권사의 한 스몰캡 담당 애널리스트는 "한전이 발주하는 스마트미터 입찰에는 LS산전 일진전기 등 대기업을 비롯해 20여개 기업이 참여할 정도로 경쟁이 치열하다"며 "관련주 투자는 입찰 성공 가능성을 감안해 차별적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노경목 기자 autonom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