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사흘 만에 하락…1060.6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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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이 사흘 만에 하락하며 1060원에 턱걸이로 장을 끝냈다.
1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5.9원(0.55%) 내린 1060.6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환율은 전날 급반등에 대한 되돌림장을 연출하며 하락세를 나타냈다.
전날보다 2원 내린 1064.5원에 장을 시작한 환율은 유로화 약세 영향으로 1066.2원까지 재차 반등했다. 이후 1062원선에서 주춤한 모습을 보이던 환율은 국내외 증시 반등세의 영향으로 장 후반 1050원대로 추가 하락하다 1060원선에서 장을 마감했다.
이날 장중 발표된 중국 경제지표들이 예상보다 개선된 수준으로 나타나면서 위험자산 선호심리를 자극했다. 중국의 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9.5%를 기록, 전망치인 9.4%를 웃돌았으며 전분기보다는 2.2% 증가한 것으로 나타냈다.
변지영 우리선물 외환연구원은 "대외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에서 국내외 증시 강세에 영향을 받은 모습"이라며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의 기준금리 결정에 주목하는 가운데 1060원대 하향 진입 시도를 이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만약 시장의 예상을 뒤엎고 금통위 정례회의에서 금리 인상이 결정될 경우 환율은 1050원대로 낙폭을 늘려가겠지만, 대외 이슈에 비해 영향력은 제한적인 수준에 그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은 금통위는 오는 14일 통화정책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결정할 예정이다. 지난 11일 한국금융투자협회가 실시한 설문에서는 설문응답자 94.7%(전월 61.2%)가 기준금리 동결을 예상했다.
국내 주식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9.91포인트(0.94%) 오른 2129.64를 기록했다. 외국인 투자자는 1900억원가량의 주식을 순매도했다.
오후 3시 39분 현재 국제 외환시장에서 유로·달러 환율은 1.3997, 엔·달러 환율은 79.45에 거래되고 있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