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에버랜드에 삼성의 첫 복수노조인 삼성노동조합이 생겼다.

삼성에버랜드 직원 4명으로 구성된 삼성노동조합은 13일 서울지방고용노동청 서울남부지청에 노동조합 설립 신고서를 제출했다. 삼성노조는 삼성그룹 계열사 내 정규직과 비정규직,협력업체 노동자 전체를 대상으로 하는 '초기업단위 노조'를 표방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노조는 이에 앞서 지난 12일 민주노총 대회의실에서 4명의 조합원이 참석한 가운데 출범식을 열었다. 초대 노조위원장에는 박원우 씨,부위원장에는 조장희 씨가 선출됐다. 상근지도위원은 김성환 삼성일반노조위원장이 맡기로 했다.

복수노조 설립에 대해 삼성에버랜드 관계자는 "노조가 설립되면 법이 정한 절차에 따라 진행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현예 기자 yea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