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 협력업체 3곳 중 2곳은 거래기업과의 조건에 만족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최근 납품거래를 하고 있는 중소기업 500개사를 대상으로 중소기업의 거래 · 협력 실태 및 개선과제 조사를 벌인 결과,중소 협력사들의 65.0%가 주거래 기업과의 거래조건에 만족한다고 답했다고 13일 발표했다.

거래 모기업의 규모가 클수록 협력 중소기업의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대기업에 납품하는 중소기업들의 만족도는 82.4%였고,중소기업에 납품하는 협력사의 만족도는 57.2%로 집계됐다.

납품 거래 때 대기업과 중소기업 중 어느 쪽과의 거래에 더 큰 애로를 느끼는지를 묻는 질문에서도 중소기업(67.2%)을 꼽은 대답이 대기업(32.8%)보다 두 배 이상 높게 나왔다. 거래조건에 만족하지 못하는 경우 그 이유로는 원자재 가격 미반영과 납품단가 인하 요구를 주로 꼽았다.

중소 협력사들이 거래 모기업에 바라는 지원 · 협력 분야로는 자금지원(49.2%)이 가장 많았다. 이어 생산지원(18.6%)，연구개발(16.4%)，판매(12.8%)，경영관리(2.6%)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김현예 기자 yea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