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소프트뱅크의 손정의 사장이 주도하는 자연에너지협의회가 13일 출범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소프트뱅크가 일본 전국의 광역자치단체와 협력해 태양광 발전과 풍력 발전 등의 보급을 목적으로 한 자연에너지협의회가 이날 아키타(秋田)시에서 첫 총회를 열고 공식 발족했다. 자연에너지협의회에는 일본의 47개 도도부현(都道府縣) 가운데 35개 광역자치단체가 참여하며 손 사장이 사업을 총괄하는 사무총장을 맡았다.

자연에너지협의회는 경작되지않는 논과 밭 등을 활용해 대규모 태양광발전소를 각지에 건설해 자연에너지 발전 비율을 높여 원자력발전 의존에서 벗어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손 사장은 전국의 휴경 농지 가운데 20%에 태양광발전 패널을 설치할 경우 원전 50기분인 5000만㎾의 발전 능력을 확보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손 사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연내 홋카이도(北海道) 도마코마이시에 시범 태양광발전소를 착공해 내년부터 가동하겠다고 발표했다.  그는 2020년까지 풍력과 지열발전 등도 도입할 경우 태양광발전과 합해 자연 에너지 비중을 약 20%까지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경닷컴 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