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휴가차량 및 오토캠핑 지원
기아차, 200명에 콘도·펜션 숙박권 제공
르노삼성차, 휴가비 200만원에 렌트·주유권까지


국내 완성차업계가 휴가철을 앞두고 '여름 마케팅'이 한창이다. 알뜰 소비를 희망하는 고객이라면 각 회사별로 내놓은 이벤트만 잘 챙겨도 휴가 비용을 아낄 수 있는 기회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기아차는 8월 말까지 바캉스 시즌에 맞춰 차량 지원 및 여행지(오토캠핑) 제공 등 풍성한 행사를 준비했다.

우선 현대차는 휴가를 떠나는 고객들의 교통비 절감을 돕기 위해 싼타페 휴가차량을 지원한다. 이달 18일까지 관련 행사 응모자 가운데 총 40가족을 선별, 오는 22일부터 다음달 15일까지 4차수(각 차수별 10가족)에 걸쳐 2012년형 싼타페를 무상으로 렌탈해준다.

오토캠핑장도 무료로 제공한다. 현대차는 이달 30일부터 내달 9일까지 총 5회에 걸쳐 신차 출고고객 및 보유고객 중 250가족을 선정해 경기 가평, 강원 홍천, 전북 완주 등 3곳의 캠핑장 이용권(2박3일)을 준다. 또 캠핑장 이용 고객을 위해 4인 가족용 캠핑용품(텐트·버너 등)도 무상 지원한다.

이밖에도 내달 10일까지 이벤트 응모자 총 1500가족(4인 기준·총 6000명)을 뽑아 캐리비안베이 입장권(8월18~21일)을 제공한다. 현대차 보유 고객이나 7월 중 현대차 출고고객, 전시장 방문고객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기아차는 7월 말까지 전시장 내방 고객 중 200명을 선정해 전국 유명 펜션·콘도 숙박권(1박2일)을 준다. 또 이달 포르테와 쏘울을 구입하면 전국 31개 콘도·리조트·호텔을 이용할 수 있는 '사계절 콘도 이용권'을 총 1500명에게 증정한다.

르노삼성차는 이달 말까지 회사 홈페이지 또는 트위터, 페이스북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신형 QM5의 휴가 아이디어를 올리는 응모자 중 1등(1명)에게 휴가비 200만원을 지원한다. 또 2등(3명)에게는 QM5 렌트(2박3일) 및 주유상품권(50만원)을 준다.

이와 함께 신형 SM7 출시를 앞두고 개설한 티저사이트 이벤트에 참여하면 추첨을 통해 남해 힐튼 숙박권(2명)을 제공한다. 신차 영상을 보고 응모한 고객 중 5명에게는 호텔 숙박 및 골프&스파 상품권도 준다.

한국GM은 7월 말까지 올란도 출고 및 계약자를 대상으로 700만원 상당의 미국 올란도 여행 상품권(2가족)을 지원하는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또 SBS라디오 프로그램 '두시탈출 컬투쇼(매일 오후 2~4시 방송)' 홈페이지 특집 코너에 올란도 관련 사연을 올리는 응모자 2명에게도 동일한 상품권을 지원한다.

한국GM 관계자는 "본격적인 휴가철로 접어드는 8월초엔 대명 비발디 오션월드 숙박권을 주는 이벤트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쌍용차도 이달 코란도C, 렉스턴 등 일부 차종을 구입하는 고객에게 차종별로 30만~50만원의 휴가비를 지원해준다. 로디우스를 사면 300만원의 휴가비도 지원 받을 수 있다.

한경닷컴 김정훈 기자 lenn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