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용 가열로 전문기업인 제이엔케이히터가 연일 신고가 행진이다.

상반기 현재 이미 올해 목표치의 70% 수준의 수주를 달성하면서 올해와 내년도 실적 가이던스를 넘어설 것이란 기대가 가시화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13일 제이엔케이히터는 전날보다 6.60%(1300원) 오른 2만1000원에 마감했다. 전날 장중엔 2만2500원까지 치솟으면서 최고가를 경신했다.

제이엔케이히터는 국내 유일의 산업용 가열로(Fired Heater) 전문 기업이다. 산업용 보일러는 석유와 가스 플랜트 설비의 주요품목으로 열 가열을 통해서 석유, 가스 등의 제품을 분류해주는 장치다.

제이엔케이히터에 올해와 내년도 실적 전망과 수주 현황 등에 대해 물어봤다.

▲ 최근 연일 신고가 행진이다. 주가 상승 배경은 무엇인가?

이미 상반기 수주 잔고가 1000억원 가까이 달성됐다. 올해 목표치가 1200억원인데 상반기에 거의 도달된 상황이다. 하반기에도 대형 프로젝트가 진행될 예정이어서 올해 목표치는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본다. 올해 1500억원 이상의 수주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올해 매출은 1100억~1200억원 정도 기록할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255억원, 35억원 정도 기록한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업황이 최근 7~8개월 사이 급격히 변화되면서 경쟁력이 부각되고 있다.

▲ 올해 실적 가이던스가 수정될 가능성도 있나?

하반기에 대형 프로젝트가 성사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어 3분기에는 상황을 봐서 올해 실적 전망치를 수정할 가능성도 있다. 어차피 수주 산업은 타이밍 싸움이다. 분위기와 시점만 좋으면 충분히 가능할 것으로 본다.

▲ 기관과 외국계 물량이 지속적으로 유입되고 있다. 이유가 뭔가?

시장에서 제이엔케이히터의 수주 역량에 대해서 반신반의하는 분위기가 많았다. 하지만 이 부분이 어느 정도 가시화되면서 기관에서 골고루 물량을 사는 것으로 보인다. 특히 미국계 자금이 집중적으로 들어오고 있다.

▲ 주주 이익 실현을 위해 노력하는 것이 있다면?

작년에 주당 300원 배당했다. 올해 순이익 추정치가 늘어나면 그것보다 더 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배당 등 주주 이익 실현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다.

▲ 현재 주가에 대해 대표이사 등 경영진의 생각은 어떤가?

대표이사는 공모 당시 주가가 지나치게 보수적으로 책정된 게 아니냐는 생각이 있었다. 이제 2만원대로 진입했는데 이제부터 시작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