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석유의 2분기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14일 증권정보업체인 에프엔가이드가 집계한 금호석유의 국제회계기준(IFRS) 연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조7548억원, 2815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9.67% 증가와 1.70% 감소할 것으로 나타났다.

곽진희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 개별기준 매출은 늘어나나 영업이익은 감소할 것"이라며 "이익 감소의 이유는 2분기 초반까지 부타디엔(BD) 가격 대비 합성고무 가격의 전가가 원활히 이뤄졌으나 최근 부타디엔 가격 급등으로 인한 원가 상승분이 충분히 제품 가격에 반영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하지만 실적 개선 기대가 여전하고 밸류에이션 매력도 높아 투자 매력은 충분하다는 진단이다.

정경희 키움증권 연구원은 "최근 원재료인 BD 급등에 따른 마진 약화 우려가 제기되고 있으나 이는 오히려 경쟁사들의 가동률 저하로 이어질 것"이라며 "금호석유의 중장기 경쟁력 강화를 견인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황규원 동양종금증권 연구원도 "합성고무의 업사이클 지속에 따른 실적 강세가 기대된다"면서 "전환사채(2000억원)가 504만주의 주식으로 전환한 것으로 가정한 주가수익비율(PER)도 8.0배 수준으로 화학업종 평균인 11배와 비교해 저평가 상태"라고 진단했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