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마을] 이익 추구와 자선은 양립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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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 게이츠의 창조적 자본주의
《빌 게이츠의 창조적 자본주의》(마이클 킨슬리 엮음,김지연 옮김,이콘,1만7000원)는 '창조적 자본주의'라는 주제를 놓고 40여명의 경제학자와 사상가 등이 웹 공간에서 토론을 벌인 결과물이다.
'창조적 자본주의'란 2008년 세계경제포럼(다보스포럼)에서 빌 게이츠 전 마이크로소프트 회장이 언급한 용어다. 사적인 이익을 추구하면서도 타인에 대한 관심,즉 사회에 대한 선행을 포함하는 새로운 자본주의 시스템을 가리킨다.
다만 논쟁은 뜨겁다. 일부는 무조건적인 자선이 아니라 각 경제주체들에 인센티브가 주어지는 방식으로 창조적 자본주의가 구축돼야 한다고 말한다. 한 예로 극빈층을 위해 힘쓰는 기업에는 '사회적 인정'이나 '평판'이 주어지고 이것이 소비자의 호감을 사거나 우수한 인재를 끌어들이는 쪽으로 작용한다는 식이다.
에드 글레이저 하버드대 경제학 교수는 창조적 자본주의를 옹호하는 반면,노벨 경제학상 수상자인 게리 베커는 "기업의 경쟁력을 약화시키고 가난한 나라의 발전 속도도 떨어뜨릴 것"이라고 우려를 나타낸다.
문혜정 기자 selenmoon@hankyung.com
'창조적 자본주의'란 2008년 세계경제포럼(다보스포럼)에서 빌 게이츠 전 마이크로소프트 회장이 언급한 용어다. 사적인 이익을 추구하면서도 타인에 대한 관심,즉 사회에 대한 선행을 포함하는 새로운 자본주의 시스템을 가리킨다.
다만 논쟁은 뜨겁다. 일부는 무조건적인 자선이 아니라 각 경제주체들에 인센티브가 주어지는 방식으로 창조적 자본주의가 구축돼야 한다고 말한다. 한 예로 극빈층을 위해 힘쓰는 기업에는 '사회적 인정'이나 '평판'이 주어지고 이것이 소비자의 호감을 사거나 우수한 인재를 끌어들이는 쪽으로 작용한다는 식이다.
에드 글레이저 하버드대 경제학 교수는 창조적 자본주의를 옹호하는 반면,노벨 경제학상 수상자인 게리 베커는 "기업의 경쟁력을 약화시키고 가난한 나라의 발전 속도도 떨어뜨릴 것"이라고 우려를 나타낸다.
문혜정 기자 selenm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