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에서 성남 정자 구간을 잇는 신분당선이 오는 9월 중 개통된다.

국토해양부는 당초 올 연말 개통 예정이었던 신분당선 공사를 조기에 마무리짓고 9월 중 개통한다고 14일 발표했다. 2005년 7월 착공한 신분당선은 총 연장 17.3㎞로 사업비 1조2341억원에 6년5개월의 공사 기간이 소요됐다. 현재 95%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는 신분당선은 마무리 공사 및 시운전을 하고 있다.

신분당선이 개통되면 성남시 정자동에서 서울 강남까지 16분에 주파할 수 있어 신분당선이 강남과 판교,분당 등 수도권 남동부 지역의 대표적인 광역교통망 기능을 할 것이란 전망이다.

신분당선은 건설보조금과 민자 6730억원(55%)이 투입된 사업으로 시설물 준공 후 2041년까지 30년간 민간사업자가 관리 · 운영하게 된다. 신분당선에 들어서는 역은 강남역,양재역,양재시민의숲역,청계산입구역,판교역,정자역 등 6개역이며 4개역에서 서울 지하철 등과 환승이 가능하다.

신분당선은 총 12편성(1편당 6량) 열차 운영으로 1일 최대 43만명을 수송하게 된다. 출퇴근시 5분,평상시 8분 간격으로 1일 320회(주말 및 공휴일 272회) 운행된다. 수도권 통합환승 할인제가 적용돼 서울시 · 경기도 · 인천시 지하철 및 버스와 환승할 경우 기본운임의 할인이 가능하다.

국토부는 2019년 개통을 목표로 용산~강남 구간(8㎞) 사업에 대해 민간 우선협상 대상자와 협상 중이며,광교~호매실 구간(11.1㎞)에 대해서도 2012년 설계 착수에 들어갈 계획이다.

이계주 기자 leerun@hankyung.com